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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티하츠 - 애니메이션과 액션의 절묘한 만남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2009년 온라인게임 업계 화두는 '액션'이다. 액션을 강조한 다양한 게임들이 공개됐고 실제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다양한 액션 게임 가운데 스테어워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윈디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러스티하츠'도 포함된다.

지난 2007년 스크린샷 공개만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러스티하츠'가 2년만에 베일을 벗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1차 테스트를 진행한 것. 게임보감이 기대작 '러스티하츠'의 1차 테스트를 함께 했다.

러스티하츠 - 애니메이션과 액션의 절묘한 만남

◆셀쉐이딩 기법이 뭐지?

셀쉐이딩 기법은 '러스티하츠'를 표현할 때 가장 사용하기 좋은 말이다. 셀 셰이딩(Cell shading)기법이란 폴리곤(3차원 컴퓨터그래픽에서 입체형상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다각형)면의 셰이딩 단계를 단순화시키는 기법으로 입체적 구조를 더욱더 현장감 있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카툰 랜더링(Catoon Rendering, 만화같은 분위기로 렌더링하는 기법)의 만화 같은 그래픽에 3D 효과가 가능하다.

셀쉐이딩 기법 덕분에 '러스티하츠'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는 게임 도중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도중 던전의 보스를 만나면 보스의 등장씬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며 캐릭터, 몬스터들의 움직임도 만화 캐릭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러스티하츠 - 애니메이션과 액션의 절묘한 만남

러스티하츠 - 애니메이션과 액션의 절묘한 만남
◇보스가 등장할때마다 애니메이션같은 등장씬이 존재한다

◆게이머 편의성 극대화

러스티하츠 - 애니메이션과 액션의 절묘한 만남
◇캐릭터 생성화면, 이번 테스트에는 3종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러스티하츠'를 즐기다보면 마우스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캐릭터의 이동은 키보드 방향키로 이뤄지며 X키로는 공격, Z키는 막기, C키는 잡기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아이템을 장착할때만 필요할 뿐이다.

퀘스트를 받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게이머에게 퀘스트를 주는 NPC 근처에서 X키를 누르면 대화가 발생하고 바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퀘스트 완료 보상은 특별한 키를 누르지 않아도 퀘스트 조건이 충족되면 NPC 근처에 가기만해도 자동으로 퀘스트 보상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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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받고 퀘스트를 완료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목적

우상단에 표시되는 맵도 게이머가 쉽게 건물이나 NPC를 찾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배려돼 있으며 Q키과 E키를 활용한 시점 전환도 다른 게임들에 비해 자연스러운 편이다.

스킬사용도 특별한 커맨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단축키 S나 A등을 활용해 쉽게 시전할 수 있으며 적 근처에서 X키만 누르면 자동으로 근처 적을 향해 타격해 콤보를 이어가는데 큰 무리가 없다.

러스티하츠 - 애니메이션과 액션의 절묘한 만남
◇간단한 단축키로 사용할 수 있는 화려한 스킬

◆각종 버그와 서버문제는 반드시 집고 넘어가자

이제 게임보감에서 서버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버렸다. '러스티하츠'도 예외는 아니다. 테스트 첫 날, 서버 오픈시간이 1시간30분 지연된 것을 시작으로 액션 MORPG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파티플레이도 할 수 없었다. 윈디소프트는 공지를 통해 이번 테스트에서 파티플레이는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갑자기 서버 접속이 종료되면 소지하고 있던 아이템이 모조리 사라지는 버그가 발생해 던전 입장권이 없어진 게이머가 다시 던전에 들어갈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기가 막혔던 사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다시 생성해서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 덕분에 3~4번 캐릭터를 재생성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러스티하츠 - 애니메이션과 액션의 절묘한 만남
◇버그 덕분에 이 클리어화면을 꽤나 많이 봐야했다

그럼에도 '러스티하츠'의 성공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이런 문제들이 1차 테스트 도중 거의 완벽하게 수정됐다는 점이다. 특히 테스트 마지막 날에는 버그 및 서버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게임보감

'던전앤파이터'가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액션 MORPG 장르에서 왕좌를 지켜오고 있다. 그동안 많은 게임들이 '던전앤파이터'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금새 게이머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덕분에 최근 오픈하는 액션 MORPG에는 꼬리표처럼 '던파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러스티하츠'도 '던파류'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을 수 없다. 장비, 코스튬, 스킬 사용, 콤보, 던전 클리어 후 보상방식, 던전 진행 방식 등 다양한 부분에서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러스티하츠 - 애니메이션과 액션의 절묘한 만남
◇어디서 많이 보던 던전 보상 선택 방식이다

하지만 '러스티하츠'를 '던전앤파이터'의 아류작이라고만 할 수 없는 다양한 요소들도 많이 눈에 띈다. 특히 셀쉐이딩 기법 덕분인지 몰라도 3D게임이면 2D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나는 그래픽은 '러스티하츠'의 강점 중 하나다. 게임의 성패는 앞으로 진행되는 여러 테스트를 거쳐야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가능성만은 충분한 게임이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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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감 독자들이 이런 화면을 많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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