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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냐 피망이냐, 게임포털 1위 경쟁 재발

넥슨이냐 피망이냐, 게임포털 1위 경쟁 재발
오랫만에 게임포털의 순위 경쟁이 재현되고 있다. 넥슨닷컴이 가장 많은 지표에서 1위를 지켜오며 명실상부한 1위로 인정받아 왔으나, 최근 일부 지표에서 피망이 1위에 오르면서 수년 만에 게임포털 순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 피망은 최근 각종 순위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랭키닷컴 게임포털 순위에서 1위에 오랐는가 하면, 코리안클릭 7월 한달 간 방문횟수 항목에서 게임포털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피망에는 특별한 신작이 추가된 게 없지만 '스페셜포스'와 '슬러거', '피파온라인2' 등 간판게임들이 방학특수를 누리는 상황에서 보드게임 이용자들이 가세하면서 트래픽 상승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에서는 피망이 넥슨닷컴과 한게임을 제치고 게임포털 1위에 올랐다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여러 순위 지표에서 처음으로 게임포털 부문 1위에 올랐다"며 "세이클럽과 사이트가 분리된 이후 피망 자체 트래픽으로 이뤄낸 성과여서 내부적으로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물론 피망으 온전히 게임포털 1위로 부르게에는 여전히 무리가 있다. 이용자수와 직결되는 순방문자수(코리안클릭 7월)에서 넥슨닷컴이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랭키닷컴 순위에서 넥슨이 다시 1위를 회복하는 등 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넥슨이냐 피망이냐, 게임포털 1위 경쟁 재발

넥슨은 특히 여름방학의 강자답게 신규로 서비스하는 게임마다 연일 동시접속자 기록을 세우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최초로 국내에서 동시접속자수 18만명을 돌파했고 '마비노기' 역시 최고 기록인 5만 동접을 돌파했다. '비앤비'는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동시접속자 6만을 넘기 등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넥슨은 "일부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가장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인 순방문자에서 넥슨닷컴이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 대다수 게임에 이용자가 폭주하고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게임포털 1위자를 넘보기는 히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고포류 게임이 없는 넥슨은 기존 게임포털들과의 경쟁에서 핸디캡을 안고 싸우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여름방학도 끝나기 때문에 게임포털 순위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넥슨닷컴과 피망을 포함해 4대 메이저포털로 꼽히는 한게임과 넷마블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한게임은 신작 'C9'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고 넷마블도 '심선'과' '노바2' 등 신작을 앞세워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대 게임포털은 트래픽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 판도에 변화가 올 수 있다. 어느 포털이든 대작 타이틀 하나만 성공시키면 단숨에 1위에 오를 수 있어 올 하반기 이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ia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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