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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순위분석] 야구게임 '고맙다 야구야'

8월 셋째주 데일리게임랭킹(ranking.dailygame.co.kr)의 주인공은 '마구마구'와 '슬러거' 등 야구게임이 차지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순위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이들 게임도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마구마구'는 지난주보다 1계단 순위가 상승한 13위에 랭크됐으며, '슬러그'는 2계단이 뛰어 15위에 안착했다.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게임은 올해 야구시즌이 시작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프로야구 열기가 절정에 달하는 가을에는 이들 게임의 10위권 진입 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거침없는 순위상승을 보여주던 신작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뒷심이 빠지는 모양세다. 신작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던 넥슨의 '에어라이더'가 지난주보다 순위가 무려 4계단 하락하면서 27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천존협객전'과 '심선', '트리니티' 등 신작 게임들이 2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모조리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구마구'와 '슬러거' 동반 순위 상승

야구게임 라이벌인 두 게임이 3주 나란히 순위가 상승했다. 경쟁작인 두 게임이 13위(마구마구)와 15위(슬러거)에 나란히 랭크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동일 장르의 게임이 다 상승세를 기록 중인 것은 그만큼 이 장르의 이용자가 늘어난 덕택이다. 이는 프로야구가 7월부터 순위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그 인기가 게임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마구마구'와 '슬러거'는 지난해부터 다시 분 야구열풍의 수혜자들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따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은 야구를 넘어 야구게임으로도 이어졌고, 올해 CJ인터넷이 프로야구 공식 스폰서가 되면서 그 분위기는 절정을 치닫고 있다.

최근 터진 은퇴선수들과의 성명권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고, 프로야구 순위경쟁이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가을까지 지속된다면 이들 게임들의 10위권 진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뒷심 빠진 신작들, 일제히 순위하락

신작들의 돌풍이 사그라들었다.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으로 주목받던 '에어라이더'를 필두로 '카바티나스토리', '천존협객전', '무림외전'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뒷심이 빠지는 모습이다.

넥슨의 '에어라이더'는 지난주보다 4계단 하락한 27위에 자리잡았다. 핵심콘텐츠로 각광받던 2인승 체이싱전이 업데이트됐지만 인기몰이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부터는 '에어라이더'의 주고객층으로 알려진 중고생들의 여름방학이 끝나기 때문에 '에어라이더'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넥슨 게임인 '카바티나스토리'의 하락세도 눈에 띈다. '카바티나스토리'는 무려 17계단이나 하락하며 82위에 자리잡았다. 오픈 이후 계속된 하락세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100위권에서 '카바티나스토리'를 찾기 힘들 전망이다.

중국산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켰던 라이브플렉스의 '천존협객전'과 이야인터랙티브의 '무림외전'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천존협객전'은 한계단 하락한 26위에 랭크되며 신작 가운데 가장 양호한 하락세다. '무림외전'은 12계단이나 하락해 7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신작게임들의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콘텐츠 부족과 기존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오픈 초기에는 신작이라는 이점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했지만 게이머들이 게임에 머무르지 못하고 기존에 즐기던 게임으로 떠나간 모양새다. 특히 최근 '아이온'의 1.5 업데이트, '던전앤파이터'의 도적 캐릭터 추가 등이 신작 게임들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반전을 이룰만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없다면 기존 게임으로 돌아간 게이머들을 다시 끌어모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사가, 순위 상승세 100위권 진입하나

100위권 밖의 순위에서는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로스트사가'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로스트사가'는 전주보다 12계단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113위를 차지했다.

'로스트사가'는 메이저 게임포털 엠게임에 채널링 서비스를 실시하며 신규 게이머 유입효과를 누렸다. 엠게임 채널링 효과를 등에 업은 '로스트사가'는 지난 3일 신규용병 사신을 추가하며 꾸준한 인기 상승효과를 맛봤다.

특히 광복절을 맞아 게임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로 일부 활동에 제한을 받았던 게이머들을 특별 사면해 이들이 대거 게임으로 복귀했다. 또한 현재까지 공개된 23명의 용병을 광복절 하루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조만간 100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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