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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순위분석] 인기게임 치열한 선두경쟁

8월 1주차 데일리게임랭킹(ranking.dailygame.co.kr)는 그 어느때보다 선두권 순위경쟁이 치열했다. 10위권 내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의 블리자드 집안싸움만 간간히 일어났던 예전과 달리, 총 6종의 게임들의 순위가 뒤바꼈다. 이같은 현상은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해 인기 게임들에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고포류 게임(고스톱, 포커)들의 동반 상승과 리뉴얼을 끝내고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인 '헬게이트:런던'의 도약이 눈에 띈다. 휴가철이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새로워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각각 고포류 장르와 '헬게이트'의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 선두권 업데이트 희비 교차

성수기 여름시장을 겨냥한 인기게임들의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5일 '아이온'에 두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용족의 그림자'를 적용시키면서 1위 자리 고수에 나섰다.

'아이온'은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장애를 겪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못해 5일과 6일 데일리게임랭킹 1위 자리를 '서든어택'에 내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서비스가 원활히 진행된 금요일부터 '아이온'은 뺏겼던 1위 자리를 다시 되찾고, PC방 점유율도 상승했다. 업데이트 전인 4일 점유율은 17.95%에서 7일 18.35%로 0.35%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던파)는 지난 6월 26일 '세력전'이 도입된 이후, '무한의제단'과 신규 캐릭터 '도적' 업데이트가 차례로 진행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던파'는 1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 5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도적 업데이트 이후 최고동시접속자수인 17만명을 재돌파한 '던파'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3주차에 탑5에 랭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국산 종목 프로리그가 출범한 '스페셜포스'도 지난 6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프로리그 결승전 반사이익을 누렸다. '스포' 역시 1계단 순위가 상승해 8위를 차지, '리니지'를 따돌린 반면, '리니지'는 지난 5일 레벨업을 쉽게 하고 각종 편의기능이 추가된 '메티스의 10만 양병설' 업데이트가 진행됐지만 오히려 순위가 하락하는 등 상위권 게임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 고포류 장르 전체 상승

이번주는 고포류 게임들의 동반 상승이 눈에 띈다. 100위 내에 분포한 총 15종의 고포류 게임들 중 순위가 하락한 게임은 91위 '한게임 파티훌라'가 유일하다. 9종의 게임들은 순위가 상승했으며, 5종의 게임들은 지난주와 동일한 랭킹을 유지할 정도로 고포류 장르의 강세가 돋보인 한 주였다.(*아래 표 참고)

고포류 게임들의 상승은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과 피망은 고포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대상으로 휴가비를 지원하고 명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순위 상승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게임 플레이가 쉬운 고포류 게임들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사행성 요소가 강해 규제의 대상이 돼 왔다.

게임산업협회가 그린게임캠페인을 전개해 고포류 게임들의 사행성을 막겠다고 나서면서 고포류 게임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주 랭킹리포트만 보면 그러한 우려는 기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기대감 업 '헬게이트:런던'

막대한 개발비가 투여됐음에도 흥행에 참패해, 한빛소프트의 주인을 바뀌게 한 1등 공신인 '헬게이트:런던'이 18계단 상승하면서 전체순위 119위를 차지했다.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T3엔터테인먼트 김기영 대표는 '헬게이트' 개발사 플래그십스튜디오로부터 이 게임 모든 권리를 구입해, 게임 리뉴얼에 매진해 왔다. 한빛은 게임 정액 요금제를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전환하고 게임 대부분의 내용을 수정하는 대대적인 작업을 통해 '헬게이트'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헬게이트' 1.5패치 '인류의 반격' 동영상과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되면서 게이머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PC방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사전 분위기는 좋다.

'헬게이트'는 이번주 순위상승폭이 제일 큰 게임이기는 하나 100위권 내로 진입하지 못해 그 의미가 약간 빛바랜 느낌이 짙다. 다음주에 100위권 내로 진입하면서 꾸준한 이슈를 만들어낼지 '헬게이트'의 귀추가 주목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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