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6월4주 랭킹리포트 - 라그나로크의 부활

'라그나로크' 대규모 업데이트로 26계단 상승
넥슨 서비스 게임 17종 중 12종 도약 과시


6월 4주는 라그나로크의 부활과 더불어 넥슨 게임들의 상승세가 돋보인 한주였다. 넥슨 게임들은 기말고사라는 악재에도 불구 150위권 내에 총 17종 게임들 중 12종이 동반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신규 캐릭터인 '아란'을 공개하면서 11위를 기록, 상승세를 주도했다.

17일과 24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도 무려 26계단을 뛰어오르면서 50위권에 진입했다. '라그나로크'는 리뉴얼과 3차 직업군 추가로 접속자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넥슨, 여름방학 앞두고 전망 '맑음'

데일리게임랭킹 150위권 내에 포진한 넥슨 게임은 총 17종. 이 중 12개 게임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여름시장의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50위권 내에 있는 게임들 중 하락한 게임은 '카트라이더'가 유일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넥슨 게임들은 저연령 게이머가 주 이용층으로 알려져 있다. 6월 4주는 기말고사를 코 앞에 둔 시점이라 하락세가 예상됐지만, '메이플스토리'가 대규모 업데이트인 '아란'을 공개하면서 게이머들의 이탈을 막았다.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할 때마다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갈아치웠다. 기존에는 겨울방학을 겨냥해 대규모 콘텐츠를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여름시장에 도전한다. 업데이트 내용 공개만으로 분위기가 좋은 '메이플스토리'가 실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기말고사가 끝나는 7월 1주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이하 카스온라인)과 '워록', '컴뱃암즈' 등 넥슨표 FSP들도 순위가 상승했다. 네오위즈 '아바'의 상승세에 밀린 '카스온라인'이 변형된 좀비모드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워록'과 '컴뱃암즈'도 업데이트를 통한 상승 동력 확보에 나섰다.

다만 큰 이슈가 없는 저연령층 게임들-카트라이더, 버블파이터, 테일즈위버-은 동반하락하면서 기말고사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라그나로크, 예전 영광을 다시 한번

그라비티 '라그나로크'는 17일과 24일 두 번의 대규모 업데이트 덕에 예전의 화려했던 모습으로 부활하고 있다. 17일 리뉴얼로 기존과 달라진 모습을 게이머들에게 어필했고, 24일 파티 시스템 개편으로 게이머들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정책과 다양한 이벤트 등 측면 지원도 상승세를 도왔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라그나로크'는 지난주 대비 무려 26계단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주 성적까지 합치면 35(9+26)계단이나 오를 정도로 상승세가 무섭다.

내부에서 파악한 수치들도 '라그나로크'의 전망을 밝게 한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업데이트 이후 접속자수가 2배 이상 늘어났으며, 다시 게임으로 복귀하는 이용자수가 4만명에 달할 정도로 현재 분위기가 좋다.

특히 주목할 점은 120분에 달하는 PC방 평균 사용시간이다. 게이머들이 2시간 가량 게임 내 체류한다는 것은 업데이트로 인해 그만큼 즐길거리가 많아진 것을 뜻한다. 이는 업데이트 이전(78분)과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가 있어, 이번 업데이트가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라비티는 '핑크 라그나로크' 캠페인을 진행해 앞으로도 핑크빛 전망을 이어나갈 계획이지만, 성수기 여름시장을 앞두고 같은 장르의 게임들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전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

◇6월 4주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26계단 상승하며 50위권으로 진입했다.

◆ 1~20위 - '피파2' 톱5 진입 눈 앞, '메이플'과 '아바' 꾸준한 상승세

'피파온라인2'이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해 톱 5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비교적 변동폭이 없는 10위권 내에서 '피파온라인2'는 파란을 일으키며 6위에 랭키됐다. 2주전과 비교하면 4계단이 상승해, 국가대표팀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호재를 호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워크래프트3'도 이용자 제작맵 카오스 덕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3,4,5위를 차지한 블리자드 게임들이 항상 집안 싸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주는 '스타크래프트2' 관련 내용이 쏟아지면서 '스타크래프트'가 3위로 상승하는 반사이익을 보더니, 이번주는 '워크래프트3'가 4위를 차지하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5위로 밀어냈다.

11위~20위권 내에서는 '아란' 업데이트를 공개한 '메이플스토리'와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를 공개한 '아바' 상승세가 눈에 띈다. '메이플스토리'는 4계단 상승하며 11위를 기록, 1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바' 역시 4계단 상승해 14위를 기록했다.



◆21위~50위 - '라그나로크' 상승 독보적, '배틀로한' 초반 인기 끝?

21위~50위권은 '라그나로크'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라그나로크'는 26계단이 뛰어올라 당당히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차례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와 서비스 개편 등이 인기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 새로운 기체를 추가한 'SD건담캡슐파이터'가 4계단 뛰어올라 42위를 기록했으며, '레이시티'와 '워록'은 3계단씩 상승했다.

반면, 공개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YNK의 '배틀로한'은 시간이 흐를수록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신선함을 주던 콘텐츠들이 시간을 지나면서 힘을 잃어가는 것으로 보여, 대규모 업데이트 등 게이머 유인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51위~100위 - 열강, '라그가 미워요~!'

하위권 순위경쟁은 희비가 엇갈린다. 엠게임의 '열혈강호'가 후속작 공개가 임박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승승장구 하더니, 4주차에서는 16계단이나 하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열혈강호'를 밀어낸 것은 '라그나로크'. 3주차까지만 해도 둘은 동반 상승했으나, '라그나로크'는 50위로 안착한 반면, '열혈강호'는 69위로 추락했다.

이외에도 하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의 선전이 눈에 띈다. '테일즈런너'는 18계단 상승한 59위에 진입, '라그나로크'에 이어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