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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주 랭킹리포트 - '피파2' 상승 톱5 추격

피파온라인2, 3계단 상승하며 7위 도약
무림외전, 완미세계 나란히 7계단 하락

6월 3주는 온라인 축구게임의 절대 강자 '피파온라인2'가 활짝 웃은 주였다. '피파온라인2'은 지난 주보다 3계단 상승한 7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큰 변동이 없는 10위 이내 순위에서 3계단 상승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외에도 중국 대표 개발사인 완미시공이 개발해 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 '무림외전'과 '완미세계'는 나란히 7계단씩 하락하며 우울한 한 주를 보냈다.

◆피파온라인2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덕좀 봤죠'

[[img1 ]]'피파온라인2'를 즐기는 게이머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축구경기를 즐겨보는 축구팬이기도 하다. 축구경기를 본 다음 자신도 축구를 하고 싶어서 온라인게임에 접속해 '피파온라인2'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2006년 월드컵이 열렸을때, '피파온라인'은 동시 접속자 수 18만명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주 '피파온라인2'의 접속자 수가 많아지며 3계단 상승한 7위에 랭크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2'는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선전을 계속하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덕분에 순위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과 직장인 게이머들이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주말인 20일과 21일,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주간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스포츠게임이 실제 스포츠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피파온라인2의 경우 이번 월드컵 대표팀의 선전 덕분에 순위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파온라인'이 3계단 상승하면서 피해를 본 게임은 '던전앤파이터'와 '스페셜포스'. '던전앤파이터'는 2계단 하락해 9위에 만족해야했고 '스페셜포스'는 10위에 랭크되며 톱10에 머무른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완미시공 "한국은 공략하기 어려운 나라?"

[[img2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게임 개발사 완미시공의 6월 3주 성적표는 처참하다. 6월 2주, '무림외전'이 61계단이나 상승하는 35위에 랭크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 중국산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불과 1주만에 완연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7계단 하락한 42위. 덩달아 오래전부터 서비스하고 있던 '완미세계' 역시 7계단이나 하락하는 아픔도 함께 맛봤다.

'무림외전'의 하락세는 다소 의외다. '무림외전'을 한국에 서비스하는 이야인터랙티브는 지난 18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서버를 오픈하고 신 맵을 공개했다. 이와함께 '뜨거운 감자'로 불리던 자동사냥 캐시 아이템 '청신부'를 업데이트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대규모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는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사인 이야인터랙티브는 중국에서 3년 전부터 서비스되던 게임이기 때문에 방대한 콘텐츠가 자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미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식상한 콘텐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림외전'이 하락하면서 완미시공의 또다른 한국 진출작 '완미세계'의 순위도 덩달아 하락했다. 완미세계는 전 주보다 7계단 하락한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완미시공이 위안삼을만한 소식은 '무림외전'과 '완미세계'의 순위는 떨어졌지만 평균이용시간은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무림외전'은 평균이용시간 190분을 기록했고 '완미세계'는 191분을 기록했다. 100위 이내 게임 가운데 이들 게임보다 평균이용시간이 높은 게임은 '십이지천2' 뿐이다.



" 1~20위권 - 톱10의 아성은 언제 깨질까?


철옹성이다. 톱10에 진입한 게임들은 살펴보면 서로 순위만 바뀔뿐 새로운 게임들이 보이지 않는다. 6월 3주에도 10위를 차지한 '스페셜포스'와 11위를 기록한 '오디션'의 점유율 차이는 매우 크다. '스페셜포스'가 3.61%인데 반해 '오디션'은 1.31%밖에 되지 않는다. '오디션'과 12위를 기록한 '마구마구'의 점유율을 합쳐도 '스페셜포스'의 점유율을 따라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중위권 순위는 혼전 양상이다. 전 주에 '마구마구'에 11위 자리를 내줬던 '오디션'이 2계단 상승하며 1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 주 12위를 기록했던 '메이플스토리'는 3계단 하락하며 15위에 올랐다. FPS게임 '아바'는 경쟁작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을 제치고 2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했으며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은 1계단 하락하며 20위에 턱걸이했다.

" 21~50위권 - '무림외전', '완미세계' 하락과 '비엔비'의 상승

[[ img4]]21위부터 50위까지의 중위권 경쟁은 '무림외전'과 '완미세계'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넥슨의 캐주얼게임 '비엔비'가 높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중국 완미시공의 게임인 '완미세계'가 7계단 하락한 37위, '무림외전'이 7계단 하락한 42위에 랭크됐다. 반면 넥슨의 캐주얼게임 '비엔비'는 거꾸로 7계단 상승하며 35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한 계단 상승하며 50위에 올라 1주만에 50위권에 재진입하는데 성공했다.

" 51~100위권 - '열혈강호' 50위권이 보인다, 위메이드 게임들 하락세

[[img5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서비스하는 '열혈강호'의 상승세가 무섭다. 전 주에도 10계단 상승하며 64위까지 치고 올라서더니 이번 주에는 11계단 상승하며 53위까지 뛰어 올랐다. 이런 기세라면 다음 주에는 50위권 이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열혈강호2'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오는 7월 신작발표회를 통해 게임의 베일이 벗겨진다는 사실 때문에 '열혈강호'를 떠났던 사용자들의 발길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열혈강호'의 상승세와 함께 눈에 띄게 상승한 게임은 '라그나로크'와 '몬스터헌터프론티어 온라인'. '라그나로크'는 9계단 상승하며 76위에 올랐고 '몬스터헌터프톤티어 온라인'은 10계단 상승하며 8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가 서비스하는 게임들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창천 온라인'은 5계단 하락한 58위를 기록했고 '미르의전설2'는 10계단이나 하락하며 66위에 그쳤다. '미르의전설3'는 4계단 하락하면 100위를 기록해 100위권에 턱걸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 RPG장르 - 조용한 상위권, 치열한 중위권

RPG장르 순위는 큰 변동이 없다. 마치 전체 순위 톱10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20%가 넘는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2'와 '리니지'가 3, 4위를 기록하며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압박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십이지천2', '뮤'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점유율 차이는 꽤나 큰 편이다. 당분간 RPG장르 상위권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메이플스토리'가 오는 7월 신규 영웅 클래스 '아란'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변수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자체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갱신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메이플스토리'가 업데이트와 함께 RPG장르 순위를 뒤흔들 수 있는 복병이 될 것이다.

RPG장르 상위권 순위 변동이 별로 없는 것에 비해 중위권은 변동이 심하다. '프리우스'가 3계단 뛰어올라 12위에 자리잡았고 '디아블로2'와 '마비노기' 등도 호시탐탐 중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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