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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주 키워드 - E3, 신작러시

폭염과 폭우가 공존했던 6월 첫째주였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덕분에 집을 나설때 우산을 챙겨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던 지난주였던 것 같습니다.

6월의 첫째주, 게임업계를 흔들었던 키워드는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던 E3와 신작게임들의 테스트 러시였습니다.

지난주 이슈를 이야기하면서 E3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1년을 쉬고 2년만에 돌아온 E3는 온라인게임 강국 한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행사였습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콘솔게임 관련 소식에 비해 온라인게임과 관련한 소식은 찾아 보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img1 ]]온라인게임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온라인게임의 대표주자인 한국 게임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2006년만 해도 엔씨소프트, 예당 온라인 등 30여개 업체가 E3에 참석했으나 2007년부터 한국 게임업체의 참여도는 전무합니다. 전시회 성격이 관람객 중심에서 미디어와 관계자 중심으로 변했기 때문이죠. 올해부터 다시 관람객 중심으로 돌아왔다고 하지만 한국 게임업체들은 E3를 외면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E3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이제 '비용 대비 효과가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북미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이 늘면서 굳이 E3에 참가해 돈을 쓸 필요가 없어진 것도 한 몫 했지요. E3가 쇠락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독일게임쇼 영향도 있고, 원-달러 환율이 급증한 것도 E3를 온라인게임과 멀어지게 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던 E3의 이슈들은 분명 존재했습니다. 센서가 부착된 카메라로 게이머의 움직임을 읽어 화면을 조작하는 MS의 체감형 컨트롤러 '프로젝트 나탈', 이와 비슷한 소니의 '모션 컨트롤러', 게이머의 심박수와 혈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닌텐도의 '바이탈리티 센서'는 차세대 콘솔게임기가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주의 또다른 키워드는 '신작러시'입니다.

지난 주에는 다양한 신작게임들이 게이머들을 찾았는데요. 액션, 레이싱,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각각 독특한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에게 유혹의 손짓을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신작은 넥슨의 '에어라이더'입니다. 국민게임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인 '에어라이더'는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을 만났습니다. 테스트 첫날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며 넥슨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게임 자체의 재미는 '카트라이더' 못지 않았다는 평입니다. 특히 주련 콘텐츠인 체이싱전에 대한 게이머들의 호평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에어라이더' 외에도 지난 주에는 액션명가 KOG의 '파이터스클럽', 윈디소프트의 '괴혼 온라인', 구름인터랙티브의 '트리니티 온라인', CJ인터넷의 '심선 온라인' 등 다양한 게임들이 게이머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야말로 '신작러시'라 부를만 하네요.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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