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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주 키워드 – 아이온, GDC

3월의 마지막 주를 장식한 키워드는 현재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게임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 Conference, 이하 GDC)'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DC에서는 무수히 많은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img1 ]]가장 눈길을 끈 소식은 북미 벤쳐기업인 '온라이브'가 발표한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 서비스입니다. 올해 IT업계 화두로 제기된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이 게임에도 도입된다는 소리인데요. *관련기사 [[8737|온라이브, TV로 최신게임 즐기는 신기술 공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란 지난 2006년 9월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의 직원이었던 크리스토프 비시글리아가 에릭 슈미츠 회장과의 회의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PC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대신 인터넷에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 방식이 대중화 되면 PC나 콘솔게임기의 사양과 상관없이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심지어 전용 셋톱박스와 콘트롤러만 있으면 TV로도 Xbox360과 PS3용 게임을 최고 사양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하네요.

EA와 유비소프트, 워너브라더스, 아이도스, 아타리 등 세계적인 배급사들도 동참 의사를 밝혔고, 에픽게임스는 자사의 언리얼 엔진3를 제공하기로 온라이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합니다. 올 겨울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새로운 저가형 콘솔게임기인 '지보'도 화제가 됐습니다. 브라질 기업 지보社(Zeebo Inc.)는 GDC에서 새로운 콜솔게임기 '지보'를 공개하고 브라질을 시작으로 멕시코, 인도 등 신흥시장을 위주로 공략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관련기사 [[8712|브라질산 저가 신개념 게임기 '지보(Zeebo)' 등장]]

미 퀄컴의 그래픽칩을 기반으로 제작된 '지보'는 3G 이동통신기술을 이용해 비디오게임을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가격은 199달러입니다. 특히 '지보'의 게임 타이틀은 5달러에서 15달러 사이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Xbox360, PS3 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3월 4주 키워드 – 아이온, GDC

EA와 액티비전블리자드, THQ, 캡콤 등 유수 게임 배급사들이 '지보'용 타이틀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으며 게임기 출시와 함께 15개 가량의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컴투스도 '지보' 내장게임 '액션게임히어로3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GDC로 한창 게임 업계가 바쁜 와중에 엔씨소프트 '아이온'이 게이머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아이온'을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25일 업데이트를 실시한 이후 접속장애가 발생해 다음 날 오전까지 게이머들이 접속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웹 로그인과 클라이언트 로그인을 통해 분산해서 게임에 접속하던 유저들이 업데이트에 따라 웹로그인 방식에 몰리게 되면서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패치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 했으나 이 업데이트를 일부 백신 프로그램이 바이러스로 오인하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습니다. *관련기사 [[8763|다크에덴 이어 아이온도 바이러스 유출 소동 ]]


이번 사건으로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에는 엔씨소프트를 비난하는 글로 가득차고 있으며, 이용 제한에 따른 손해배상 문제로까지 확산됐습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번 사건이 엔씨소프트측의 과실로 발생한 만큼 약관에 의거해 손해배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접속장애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접속 장애는 정기점검 이후 발생한 '정령성의 파티원 소환 스킬 이상 현상'을 수정하기 위한 긴급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데이트 작업에 오류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라며 "모든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12시간 이용 쿠폰과 추가 경험치를 주는 로타스의 부적 5개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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