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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 키워드 - 팡야, 공박, 슬랩샷

3월 둘째 주의 키워드는 서비스 상태가 변화된 게임들이 차지했습니다.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하다가 엔트리브소프트가 자체 서비스를 시작한 '팡야'와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공박'과 '슬랩샷'이 3월의 둘째 주를 장식한 키워드입니다.


지난 주 게이머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게임은 '팡야'가 아닐까 합니다.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던 '팡야'가 지난 11일부터 개발사인 엔트리브소프트로 이관되었기 때문인데요. 11일이 되기 전부터 기존에 '팡야'를 즐기던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그 동안 한빛소프트의 운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관련기사 [[8287|'팡야' 엔트리브 서비스, 이용자 기대감 고조]]

11일이 되기 전에는 기대감 때문에 '팡야'가 게이머들의 입에 오르내렸다면 11일을 기점으로 이런 기대감은 불만으로 변했습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팡야'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11일 0시를 기점으로 자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각종 오류와 버그가 이어져 제대로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관련기사 [[8304|엔트리브 '팡야', 첫날부터 서비스 지연으로 '액땜']]

'팡야'를 서비스하는 엔트리브소프트는 아직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주말까지 이어진 릴레이 점검으로 어느정도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공지했지만 여전히 '팡야'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문제를 성토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족구게임 '공박'과 하키게임 '슬랩샷'도 지난 주를 장식한 키워드입니다.


레드덕이 개발하고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공박'은 다음 달 10일부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박'은 간편한 조작과 수준급의 완성도로 게임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최근 공개된 족구게임 '스파이스걸즈' 개발팀도 족구게임으로서 '공박'이 완성도가 높았다고 인정할 정도였지만 족구게임 자체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공박'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들은 게이머들은 서비스 종료만은 철회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박살리기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지지 댓글이 100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요 포털을 통해 '공박'을 널리 알려 서비스 종료만은 막아보자는 소극적인 의견부터 이용자들끼리 돈을 모아 게임을 살리자는 적극적인 움직임까지 많은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상황이네요. *관련기사 [[8367|족구게임 '공박' 서비스 종료...게시판 눈물 바다]]

'공박' 서비스 종료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슬랩샷:언더그라운드(이하 슬랩샷)'도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려 게이머들을 당황케 하고 있습니다.


누믹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던 하키게임 '슬랩샷'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9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아이스하키와 길거리 문화를 혼합한 온라인 하키 게임인 '슬랩샷'은 하키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야심차게 도전했으나 소재의 생소함과 낮은 완성도로 인해 유저들에게 외면받았습니다. *관련기사 [[8381|'넥슨 신작 왜 이러나', '슬랩샷' 서비스 종료 예고]]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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