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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레이지 '메카닉과 FPS의 만남' ②

'메탈레이지'의 자유게시판과 게임소개 등을 검색하며 기체의 특성과 전략에 대해 공부를 마친 뒤 다시 게임에 접속한 기자는 소형을 선택해 게임에 들어갔다. 멀리서 기관총으로 공격하고 체력이 떨어지면 같은 팀 정비형에게 달려가 수리를 요청했다. 덕분에 게임 도중 죽는 경우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 상대편을 죽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기자는 단 한 번의 킬수도 올리지 못하고 8번이나 파괴당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리스폰 도중 소형에서 강습형으로 기체를 교체했는데 화염방사기로 불을 내뿜지 않았다. 자유게시판의 글을 보면 화염방사기로 지지는 것이 꽤나 강력하다는데 기자의 강습형에는 화염방사기가 없었다. 이상하다 싶어 같은 팀원에게 물어보니 화염방사기는 상점에서 사야 한단다.

메탈레이지 '메카닉과 FPS의 만남' ②

◇일단 정비형을 선택하니 킬, 데스가 비슷해졌다

일단 화염방사기를 사지 않은 기자는 더 이상 팀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번엔 정비형을 선택했다. 정비형은 최전방 전선에 나서지 않고 후방에서 아군의 수리를 담당하는 기체다. 방어를 위해 터렛을 설치해 공격 오는 적을 저지할 수도 있다. 기자는 아군 지역에 터렛을 설치한 뒤 피해를 입은 아군을 열심히 고쳐줬다. 그러다 어느 순간 해골 무늬가 모니터 화면에 나타났다. 기자가 설치해 놓은 터렛이 상대편 기체를 파괴시킨 것. 기자의 '메탈레이지' 첫 킬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첫 킬이 터렛에 의한 킬이라니… 썩 기분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킬 수를 기록했다는 것에 만족했다.

정비형으로 게임에 참여하다보니 데스 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종종 킬 수도 올라갔다. 또한 아군과 적군의 움직임을 보며 어떤 식으로 공격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익숙해 졌다고 생각한 기자는 상점으로 이동해 각종 장비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기관총과 화염방사기, 부스터 등을 구매한 기자는 보무도 당당히 강습형 기체를 선택하고 게임에 임했다.


◇무기를 구매했다. 이제 적들을 쓸어버리러 가볼까?

확실히 정비형으로 아군과 적군의 움직임을 관찰한 덕분일까? 기자는 강습형의 화염방사기로 순식간에 적 기체를 3개나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부스터를 통해 적 기체 가까이 접근해 화염방사기로 피해를 입히는 전술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그 게임에서 기자가 기록한 킬 수는 8, 데스는 6 이었다. 드디어 흔히 말하는 '오버데스'를 넘어선 것.

강습형의 화염방사기에 재미를 느낀 기자는 계속해서 강습형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했다. 적 기체를 발견하면 조용히 미행해 갑자기 부스터를 쓰고 화염방사기의 불을 뿜으며 공격을 시작했다. 꽤나 잘 통하는 전술인 듯 하다. 하지만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에는 대응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격형의 강력한 한 방에 너무도 쉽게 파괴되는 강습형의 모습도 봐야만 했다.

어느 정도 강습형에 익숙해졌다고 판단한 기자는 소형을 선택해 기관총 공격을 해보기로 했다. 4시간 넘게 게임을 하며 '메탈레이지'에 익숙해 졌는지 소형으로도 처음과 같은 처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소형은 기관총으로 중거리에서 강력함을 발휘하는 기체다. 총알 하나하나가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는 못하지만 난사를 통해 적의 체력을 꽤나 많이 깎아낼 수 있다.


◇드디어 '오버데스'를 넘어섰다. 8킬, 6데스

기자가 플레이한 강습형과 소형은 초보자가 사용하기 적당한 기체로 보인다. 강습형은 흔히 말하는 '뒷치기'를 하며 킬 수를 올릴 수 있고 소형은 상대편과 아군이 대치 전선을 형성할 때 뒤에서 기관총 난사를 통해 아군을 도울 수 있다.

여기까지 게임을 진행했다면 그 다음은 게이머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다. 소형과 강습형으로 아군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가 됐다면 어느 정도 '메탈레이지'에 적응이 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제부터는 다른 기체도 사용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기체가 무엇인지 발견하면 된다. 소형과 강습형도 기자가 말한 전략 외에도 무궁무진한 전략이 많을 테니 많은 전투를 통해 다양한 전략을 만들어 보길 기대한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메탈레이지 게임보감
'메탈레이지'를 처음 하는 사람은 필히 기체에 대한 이해를 하고 게임을 시작하기 바란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실전에서 정비형을 선택해 아군을 수리해 주면서 적군과 아군이 어떤 식으로 전투를 벌이는지 유심히 살펴보면 아군에게 욕(?)을 먹지 않고도 게임을 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처음 시작하는 게이머는 강습형과 소형, 정비형을 적극 추천한다.

*게임후기
처음 게임을 했을 때는 메카닉이라는 어색함 때문에 난이도가 꽤나 높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모습을 보며 '재미' 부분에서는 꽤나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16대 16이라는 전투 모드는 추후 각종 대회를 통해 다양한 전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특히 지금은 게이머들이 잘 하지 않는 관측형이나 중형, 공병형 등이 승부의 변수로 나타날 것 같은 예감이 자꾸 든다. 게임의 흥행은 물론 추후 e스포츠로의 성공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겠다.


◇게임보감 독자들이 이런 화면을 많이 보길 바란다


*1편 보기
[[6269|[허준의 게임보감] 메카닉과 FPS의 만남 '메탈레이지'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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