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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시티의 짱이 되어보자 '짱온라인'

짱시티의 짱이 되어보자 '짱온라인'
겨울방학 시즌이 되면서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신지소프트가 온라인 게임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면서 들고나온 무한게임에서 개발한 '짱온라인'도 인기몰이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짱시티의 짱이 되어 마을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전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다양한 퀘스트로 쉽게 익히는 조작법

처음 짱온라인을 시작하면 태양타운과 저지먼트타운 가운데 하나의 타운을 선택해야 한다. 선택한 타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도 나뉘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캐릭터를 먼저 정하고 타운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짱온라인은 하나의 아이디당 캐릭터를 3개까지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양 쪽 타운을 모두 체험해볼 수 있다. 필자는 초보자가 가장 하기 쉽다는 저지먼트타운의 곤잘레스를 선택했다.

캐릭터를 선택한 뒤 게임에 돌입하면 먼저 퀘스트를 통해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짱온라인의 조작법은 매우 간단하다. 방향키를 사용해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고 S키와 D키를 사용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점프를 할 수 있어 공중 공격도 가능하다. 콤보는 S키와 D키의 조합으로 이뤄지는데 콤보기술마다 어떤 식으로 키를 조합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 익히기 수월하다.

대전 액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타격감은 꽤나 우수한 편이다. 상대에게 맞았을 때의 느낌은 크게 다가오지 않지만 다수의 적에게 콤보를 적중시켰을 때는 느껴지는 쾌감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처음 퀘스트를 진행하면 꽤나 많은 적들이 게이머를 공격하기 위해 다가온다. 하지만 적들은 매우 약한 편이니 기죽지 말고 조작법을 익힌다는 느낌으로 한 명씩 처치하자. 종종 게이머들이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파티를 제안하기도 하는데 여러 명이 함께 파티를 맺어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 MMORPG를 하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게임의 백미는 배틀맵

퀘스트를 통해 조작법과 공격하는 법을 익혔다면 짱온라인의 백미인 배틀맵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퀘스트는 컴퓨터가 조작하는 NPC와 결투를 펼친다면 배틀맵은 상대 타운과 전투를 펼치는 RVR 형식의 대전이다.

배틀맵을 위해 거리로 나서면 상대 타운 플레이어들은 이름이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적으로 간주된다. 매우 약했던 퀘스트에 나왔던 적과는 달리 다른 플레이어와의 전투이니만큼 신경 쓰고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조작법만 익히자 마자 배틀맵을 위해 거리로 나선 필자는 상대 타운 게이머들의 '다굴'에 순식간에 KO 당했다.

거리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거리 가운데 위치한 점령탑을 파괴해야 한다. 물론 상대편이 없는 상태에서 점령탑을 부수기는 매우 쉽지만 상대가 방어에 나서면 치열한 교전을 불사해야 한다. 점령탑을 부수고 거리 점거에 성공하면 HP와 MP가 모두 회복되고 아이템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너무 이른 시범 서비스는 아닌지…

짱온라인을 플레이하면서 필자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퀘스트 부분에서 특별히 문제될 만한 것은 없지만 레벨이 높아질수록 즐길만한 콘텐츠가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유저들도 물음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배틀맵의 경우,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즐기고 싶어하는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참여에 의한 보상이 매우 약하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배틀맵에 참여하라고 말하기엔 동기부여가 매우 부족한 듯 하다.

또한 태양 타운과 저지먼트 타운의 인구 비율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서비스 초기야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보다 강력한 타운에 게이머들이 집중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자연히 배틀맵도 한 타운이 득세하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다. 어떤 방식으로든 양 타운의 인구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배틀맵 콘텐츠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아쉬운 점이 많지만 대전 액션 게임의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타격감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게임이니만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을 끌어 모은다면 신지소프트가 게임사업 진출과 함께 선택한 '짱온라인'의 성공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게임후기
처음 '짱온라인'을 접했을 때는 '그냥 또 하나의 대전 액션 게임이 나왔구나'란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퀘스트를 접했을 때도 다수의 적에게 콤보를 명중시키는 재미가 있는 것 말고는 특징적인 면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타격감으로 밥값은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배틀맵을 경험하면서 이 요소는 짱온라인이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대전 액션 게임이 일정 인원을 충족시켜서 전투를 펼치는 반면 배틀맵은 인원의 제한이 없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대전 액션 게임에 MMORPG적인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짱온라인'이 지금에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모색한다면 실패한 게임은 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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