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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삼국무쌍 온라인 - 온라인 액션이란!

[[img1 ]]콘솔 게임기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 이래 콘솔 게임과 PC 게임은 그들만의 장점을 살린, 서로간에 어느 정도 다른 형태를 가진 게임들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근래에 이르러 Xbox360이나 PS3와 같은 PC 능력을 상회하는 콘솔들이 발매되면서, 그리고 조이패드가 PC에 널리 사용되고 사람들이 패드를 통한 FPS 게임의 플레이에 익숙해지면서 이러한 구분이 유명무실해 진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유명 게임들이 양대 플랫폼으로의 발매를 하고 있고 기종 간에 성능 차이도 느끼기 힘들다. 여기에 기존 콘솔 게임으로 발매됐던 인기 작들이 하나 둘씩 PC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콘솔 게임이라는 한계를 넘어 더 큰 세상으로의 힘찬 도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온라인으로

'진삼국무쌍 온라인' 또한 그간 콘솔로 발매됐던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게임이다. 최근 작이라 하기는 어렵지만 '진삼국무쌍 4'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수려하면서도 깔끔한 비주얼을 보이고 있으며 음성까지 모두 로컬라이징을 실시해 체감적인 만족감도 높은 편이다.

게임 조작 시스템 역시 4편에 근접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그간 익숙했던 일반 공격 후 차지 공격 마무리 식의 공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점프나 무쌍 난무 등 여타의 기술들도 동일하게 준비돼 있어 과거 콘솔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큰 무리 없이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로 인해 얻는 재미도 동일한 모습이다.

◆나만의 캐릭터로 삼국지를 이끌어 나간다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목표는 삼국지 속에 실존하는 무장이 돼 천하통일을 이루는 것이었지만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하나의 무명소졸로 시작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무장 휘하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싸운다는 것이 조금 다른 점이다. 자신의 거점과 주군은 물론이고 사용할 수 있는 무기까지 선택이 가능하며 적절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캐릭터를 생성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준비된 복장이 그리 많지 않아 막상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다들 비슷해 보이는 단점도 있다. 아직까지 삼국지 내의 대표적인 무장만을 주군으로 섬길 수 있어 그 자유로운 느낌의 폭이 좁아지는 느낌도 있다.


본질 자체가 액션 게임인 만큼 게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투다. 하지만 여타 게임들의 퀘스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특무가 존재하고 일정 시기마다(하루 기준이 아닌 일 단위 기준으로) 쟁탈전이라는 세력 간 대전이 벌어지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도 제법 있다.

쟁탈전의 경우 전투의 틀은 변하지 않은 채 기간 동안의 전투 결과를 합산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만큼 커다란 재미를 느끼기는 힘들다. 소지금의 획득도 쉽지 않고 일종의 레벨 업 개념인 직책의 상승 또한 느린 편이다 보니 성취감을 얻기 힘든 것도 아쉬운 부분.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그럴싸한 옷이나 무기를 가지기 힘든 것도 현실이라 할 만 하다.

◆선단을 획득해 더욱 강해져라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투는 최고 4대 4의 대전으로 이루어지며 상대 플레이어를 일정 수 이상 격파하거나 상대방의 거점을 모두 점령하면 승리하는 등의 다양한 승리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반적인 플레이 패턴은 콘솔 판과 비슷하지만 다수의 게이머들이 참전하는 만큼 병졸들을 쓰러뜨리기 보다는 캐릭터 간의 전투가 주가 되는 양상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도처에 널린 병졸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처치한 병졸의 수가 순위 산정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을 쓰러뜨려 만두와 같은 회복 아이템과 선단을 입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단은 게임 내에 존재하는 일종의 강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사용하면 공격력이나 방어력이 상승하기도 하고 일정 시간 특정 능력을 높일 수도 있다. 요구량이 많기는 하지만 연격 강화를 통해 기본 4콤보로 설정된 공격의 최고 콤보 수를 늘릴 수도, 궁극 강화로 필살기에 준하는 강력한 공격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신이 먼저 강화하고 싶은 능력을 선택할 수 있고(각 능력은 저마다 일정 량의 선단을 필요로 한다) 강화 효과의 경우 무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나름 전략적인 측면도 요구되는 시스템이다. 선단을 통한 강화를 게을리 할 경우 대인전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반대로 이를 충실하게 한다면 어느 정도의 능력 차이를 메꾸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다. 확실히 콘솔판과는 차별화된 특성이 아닐 수 없다.


[게임 후기]
콘솔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옮겨 왔을 뿐 아니라 다른 게이머들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요소까지 추가시킨 탓에 즐거움과 만족감이 상당히 높은 게임이다. 게이머들이 꿈꾸던 '진삼국무쌍'의 모습과 가까운 듯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전투 자체의 즐거움에만 국한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전투 외적인 부분에서 크게 즐거움을 느낄 만한 콘텐츠가 없고 삼국지라는 소재를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이벤트가 존재하지 않아 밋밋한 느낌까지 든다. 최고 4대4로 진행되는 대전에서 스케일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한다. 플레이할수록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부족하다는 것, 이것이 현재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김은태 gmbros@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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