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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게임이 선정한 2008년 10대 뉴스②

‘다사다난(多事多難)’. 이 단어는 해마다 이 때쯤 단골로 등장해 한 해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든다. 대규모 인수합병과 MMORPG 장르의 선전, 많은 업체들의 코스닥 러쉬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던 2008년 게임업계는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데일리게임은 연말을 맞아 2008년 10대 뉴스를 선정해 2차례로 나눠 올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편집자주

◆마구마구-슬러거, 야구게임 열풍

[[img1 ]]2008년은 야구게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시발점으로 전국적으로 프로야구의 인기가 올라가 야구게임까지 덩달아 어깨를 들썩이게 됐다.

시장을 주도한 게임은 '마구마구'였다. '마구마구'는 미국 MLB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박찬호, 알렉스 로드리게스, 스즈키 이치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카드를 대거 추가해 꾸준한 매출을 유지했다.

'슬러거'의 약진도 돋보였다. 지난해 2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슬러거'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올해 들어 충실한 업데이트와 활발한 이벤트를 벌여 '백조'로 변신했다. '슬러거'는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온라인게임 부문 인기상을 받았으며 10억 이상의 월 매출을 유지하며 '마구마구'와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관련 부처 통합 후폭풍

[[ img2]]게임 콘텐츠 관련 주도권을 놓고 문화부와 다툼을 벌이던 정보통신부가 사라지면서 게임 관련 정부 단체와 협회에까지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먼저 정보통신부의 해체로 주무부처를 잃게 된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는 이름을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로 바꾸고 문화부 내로 편입됐다.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의 통합이 무산돼 별도의 협회로 남게 됐다. 또한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타 콘텐츠 관련 진흥원과 통합될 예정이다.

게임관련 정부 단체와 협회의 통합이 마무리될 2009년에는 게임업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지도 모른다.



◆끊이지 않는 '지스타 무용론' 논란

[[img3 ]]글로벌 게임쇼를 지향하는 지스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진 2008년 이었다.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와 항상 논란이 되었던 시기와 장소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올해 지스타는, ‘IeSF 대회’에 5억원의 과도한 예산을 집행해 문제를 야기했으며, 매년 해오던 ‘지스타어워드’도 폐지해 업계 관계자들의 반발을 샀다.

방문객 19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는 조직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예전 대한민국게임대전(카멕스)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국내용 전시행사로 전략한 지스타에 대한 무용론이 강력하게 대두된 올 해였지만, 문화부는 내년에도 킨텍스에서 지스타를 개최하겠다는 일방적인 의사를 전달해 내년에도 지스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2의 ‘WOW’는 없었다, 외산 대작 줄줄이 흥행 참패

[[ img4]]‘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성공으로 더 이상 한국은 외산 온라인게임의 무덤이 아니라는 시각은 2008년에 처참히 깨졌다. 제2의 ‘WOW’를 노리고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외산 온라인게임들은 흥행에 참패하며 게이머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졌다.

‘디아블로2’의 개발자인 ‘빌로퍼’가 개발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은 상용서비스에 돌입하면서 게이머가 급감하는 아픔을 맛봤다. 급기야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런던’의 실패 덕분에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당했다. ‘헬게이트:런던’은 내년 3월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반지의제왕온라인’과 ‘몬스터헌터프론티어온라인(이하 몬헌)’도 한국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반지의제왕 온라인’은 소설과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한국 시장을 두드렸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몬헌’도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태다.

계속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외산 대작 게임들의 한국시장 노크는 끊이지 않는다. ‘워해머온라인’과 ‘에이지오브코난’이 내년에 다시 한 번 한국시장 점령에 나설 예정이다.


◆원더걸스-소녀시대, 스타 마케팅 활발

[[img5 ]]많은 게임들이 인기 스타들을 모델로 영입해 활발한 스타 마케팅을 전개한 한 해였다.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게임 광고와 행사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고 있고 구지성, 이지우 등 레이싱모델들도 얼굴을 자주 내비치고 있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경쟁적으로 게임 관련 활동을 펼쳤다. 원더걸스는 '케로로 파이터' 광고에 등장해 깜찍한 모습을 선보인 데 이어 '프리스타일' 게임 내에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온게임넷에서 고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게임대상과 지스타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소녀시대도 이에 못지 않다. 소녀시대는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주요 게임에 모델로 등장해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고 역시 넥슨의 신작 '버블파이터' CF에도 출연했다. 소녀시대는 프로리그 결승전에 초대가수로 초청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인기 여가수 손담비는 '프리스톤테일2'의 모델로 활동 중이며 구지성, 이지우 등 인기 레이싱모델들도 온라인게임 광고 및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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