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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게임이 선정한 2008년 10대 뉴스①

'다사다난(多事多難)'. 이 단어는 해마다 이 때쯤 단골로 등장해 한 해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든다. 대규모 인수합병과 MMORPG 장르의 선전, 많은 업체들의 코스닥 러쉬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던 2008년 게임업계는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데일리게임은 연말을 맞아 2008년 10대 뉴스를 선정해 2차례로 나눠 올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편집자주

◆인수합병 소식 봇물

[[img1 ]]올해 게임업계에는 인수합병 소식이 끊이질 않고 터져 나왔다. 가장 먼저 인수합병 소식을 들려준 업체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한빛소프트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오디션’의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등을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에 안착시킨 한빛소프트를 인수했다는 사실은 게임 업계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소식이었다.



지난 7월에는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개발사로 알려진 네오플의 50%에 달하는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넥슨의 네오플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허민 대표 대신 신임 대표로 넥슨에 재직 중이였던 서민 이사를 선임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NHN게임즈가 웹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12월에는 EA코리아가 J2M소프트를 인수하는 등 게임업계의 인수합병은 계속됐다. 최근에는 예당온라인과 YNK코리아가 인수합병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어 내년에도 굵직한 인수합병 소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MORPG 강세 돋보여

[[ img2]]FPS게임에 온라인게임 왕좌 자리를 내주는가 싶었던 MMORPG들이 2008년을 기점으로 무서운 반격에 나섰다.

MMORPG들의 반격의 선두주자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아이온’은 지난 11월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며 PC방 점유율 조사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104주간 철옹성 같이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기록하던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왕좌에 등극했다. 지난 16일 열렸던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2008년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는 턴제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CJ인터넷의 ‘프리우스’도 아니마라는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해 큰 성과를 거뒀고 기가스소프트의 ‘십이지천2’도 MMORPG 부흥에 힘을 보탰다.

◆게임업계 코스닥 러쉬

[[img3 ]]올해 게임업계는 웹젠 이후 5년이 넘도록 닫혔던 코스닥 상장의 문을 연 한 해로 기록됐다.

그 첫 주자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로 작년 12월 20일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예비심사를 승인을 받고, 올해 5월 30일 첫 거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서든어택' 개발사 게임하이(대표 김건일)는 상하수폐수처리업체 대유베스퍼를 통한 코스닥 우회상장을 7월 완료했다. 또한 엠게임(대표 권이형)는 2002년 '재수' 끝에 코스닥에 입성 오는 12월 19일 첫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와 조이맥스(대표 전찬웅)도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많은 게임회사들이 코스닥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주가폭락과 증시불안, 게임주에 따른 시장의 저평가는 코스닥 진출만이 능사가 아님을 반증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업계 최대의 환차익 기록

[[ img4]]원자재값과 환율 폭등으로 전세계적인 경기불황의 여파에 시달린 2008년이지만, 게임업계는 방긋 웃었다.

원자재가 들지 않는 창작 산업이자 불황에 매출이 증가하는 레저산업,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은 수출 산업의 특징을 갖춘 게임산업 특성상 대다수 게입업체가 치솟는 환율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혜택을 많이 입은 한 해 였다.



세계 게임 시장에 가장 많은 온라인게임을 수출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은 환율 상승에 따라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100%까지 로열티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대표 권준모)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 등 메이저 업체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시장에 진출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 박관호)와 엘엔케이코리아(대표 남택원) 등 중소 업체까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톡톡히 봤다.

◆문화부, 중장기 정책 및 진흥법 개정안 발표

[[img5 ]]게임 콘텐츠를 다루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진흥 중장기 정책을 발표하고 게임산업진흥법에 손을 대는 등 본격적인 게임산업 관리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3일 오는 2012년까지 추진될 게인산업진흥 제 2차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발표회에 직접 참가해 7개 추진 전략과 60개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유 장관은 "규제보다는 지원에 무게를 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2012년까지 3500억 원을 투입해 세계 3대 게임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화부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민간 주도의 자율심의기구와 분쟁조정위원회를 신설하고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 정규교육에 게임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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