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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 북한군이 되어 펼치는 총격전

[[img4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게임 속에서만은 실제 북한군이 되어 전투를 펼쳐보자. YNK게임즈가 개발하고 YNK코리아가 서비스하는 FPS게임 '스팅'의 사전 시범 서비스가 지난 3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치는 전투라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스팅'인 만큼 게이머는 대한민국, 미국은 물론 직접 북한군을 선택해 교전을 펼칠 수도 있다.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총격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사실적인 그래픽과 독특한 사운드

잘 알려졌다시피 '스팅'은 밸브사의 소스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선보일 수 있다는 소스엔진의 장점 덕분인지 '스팅'을 처음 접한 느낌은 그래픽이 꽤나 좋다는 것이다.

맵의 곳곳에 위치한 사물을 향해 사격을 가하면 그 사물들이 파괴된다. 감시견이 짖어대거나 갑자기 새가 날아간다면 그 위치에 적군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개를 사살할 수도 있다.

스팅 - 북한군이 되어 펼치는 총격전

◇ 맵에 있는 과일이 파괸된다


그래픽 말고도 사운드에서도 '스팅'만의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북한군의 경우 북한 사투리를 사용하는데 듣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날래날래 가라우' 같은 소리가 게임 중에 계속해서 들린다. 처음 듣는 익숙하지 않은 소리라서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신선한 시도로 느껴졌다.

'스팅'의 장점 중에 하나는 사실적인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요구사항이 낮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은 자신의 컴퓨터 사양에 맞춰 그래픽을 조절할 수 있는데 그리 좋지 않은 컴퓨터라 하더라도 만족할만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정말 상대방을 맞춘 것일까

'스팅'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점은 내가 상대방을 맞췄는지 알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분명 제대로 쏜 것 같은데 적이 맞았는지 알기 힘들다. 총을 쏘면서도 지금 내가 제대로 쏘고 있는 것인가도 느끼기 힘들다.

FPS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금새 적응하고 정확하게 적군을 사살할 수 있을지 몰라도 FPS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유저라면 처음에는 고생 꽤나 해야 상대방을 사살할 수 있을 것이다.

FPS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타격감이 부족하다는 것은 '스팅'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 너무 쉬운 게임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내가 상대방을 맞췄다는 것은 알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내가 상대방을 맞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치는 적군에게서 튀기는 피 정도가 전부다.

스팅 - 북한군이 되어 펼치는 총격전

◇ 맞추고 있는건가? 난 쏘고 있을 뿐이고


◆용병모드와 스피드모드 ‘신선한데?’

올 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좀비모드'를 발표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선 것만 보더라도 FPS게임에서 각종 모드의 역할은 꽤나 큰 편이다. '스팅'도 이번 사전 시범 서비스에서 용병모드와 스피드모드를 공개했다.

용병모드는 게이머가 맵의 곳곳에 위치한 중립용병을 구출해 아군으로 만드는 독특한 게임모드다. 이때 구출된 용병은 자신의 킬 수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강인한 체력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먼저 갖혀 있는 용병을 많이 구하는지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스피드모드는 '스팅'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모드로 자신이 죽은 자리에서 다시 리스폰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시 되살아난 게이머는 3초간 어떠한 데미지도 받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적을 사살하면 바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스팅'은 오는 20일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사전 시범 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의 목소리를 취합했으니 공개 서비스에는 유저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유저들을 만나길 바란다.

김은태 gmbros@msn.com

*게임후기
게임의 첫 느낌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적을 맞췄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은 FPS게임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까지의 스팅은 타격감으로만 봤을 때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FPS게임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스팅'은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게임이다. 훌륭한 스토리라인과 각종 모드의 신선함, 사실적인 그래픽 등은 '스팅'이 가진 여러 장점들이다. 사전 시범 서비스를 통해 많은 변화를 시도해 '아바' 이후 끊긴 FPS게임의 계보를 다시 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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