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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가상 전투② 드라군VS스토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스타크래프트'. 전세계 9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스타크래프트는 2009년 스타크래프트2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원작보다 훨씬 다양한 유닛들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궁금증 중에는 원작의 유닛들과 신작의 유닛들이 맞붙어 누가 이길까하는 점도 있다. DG 창간에 맞춰 이들 유닛들을 가상 공간에 모아 싸움을 붙여봤다. <편집자 주>

◆기습 병기 스토커
스타크래프트2에 등장하는 여러 프로토스 유닛 중 게임팬들을 가장 설레게 만든 유닛을 꼽으라면 단연 스토커다. 이유는 원작에서 '멍청한' 플레이의 대명사였던 드라군을 대체할 유닛이기 때문이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 법.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스토커의 능력을 살펴본다면 기대가 아무리 커도 괜찮을 것 같다. 강력한 화력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블링크'라는 새로운 스킬은 스토커를 더욱 무시무시하게 만들었다.

블링크는 스토커가 자신의 시야 내에서 어느 곳이든 순간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스킬은 15초라는 비교적 짧은 대기 시간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덕 지형을 활용한 공격에 탁월하다.

◆승자는 드라군
스토커가 블링크라는 기습에 탁월한 기술을 보유했다고는 하지만 공격력이 감소하는 약점이 생겼다. 이 때문에 드라군이 스토커와 1대1 대결을 펼칠 경우 승리할 수 있다.

드라군과 스토커의 재원을 비교하면 미네랄 125와 가스 50으로 똑같다. HP와 실드를 합친 방어력 역시 180으로 같다. 두 유닛 중 다른 점이 있다면 스토커가 사정거리 6으로 드라군보다 2가 길고, 드라군이 공격력이 20으로 14인 스토커에 비해 높다.

드라군이 스토커를 제압하는데 10번(스토커의 실드가 회복되기 때문에 9번 타격으로 제압할 수 없음)의 타격이 필요하다. 반면 스토커는 드라군을 잡기 위해 13번(14x13=182)의 타격이 필요하다.

스토커가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한 대를 먼저 치고 블링크를 사용한다고 쳤을 때 재차 맞붙은 교전 역시 스토커가 먼저 타격한다. 이때 드라군이 10번의 타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문제인데 약 12초가 걸리기 때문에 아쉽게도 스토커가 블링크를 사용할 수 없다. 결국 1번의 타격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드라군의 승리다.

◆지형 활용과 드라군 쿨타임 '변수'
스토커와 드라군의 전투에 공격력 이외의 변수를 더한다면 위의 결과와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수 있다.

우선 블링크를 활용해 언덕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언덕의 랜덤 데미지의 이득으로 1번 정도의 타격은 손쉽게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변수는 드라군의 쿨타임. 드라군은 공격 유닛을 인지하는 순간과 타깃이 바뀌는 순간 공격을 늦추는 쿨타임이 적용된다. 스토커가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1번의 타격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스토커 활용 방법
스토커는 원작에서 드라군이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유닛으로 활용됐던 것과 비슷하게 화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초반부터 중후반으로 진행될수록 스토커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커는 특수스킬 블링크를 가지고 있어 활용방법이 다양하다. 언덕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방어 병력이 적은 확장기지를 깨뜨리기에 최적화됐다. 소리없이 상대 후방을 노릴 수 있는 스토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허준 기자 jo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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