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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가상 전투① 3 골리앗 VS 1 토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스타크래프트'. 전세계 9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스타크래프트는 2009년 스타크래프트2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원작보다 훨씬 다양한 유닛들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궁금증 중에는 원작의 유닛들과 신작의 유닛들이 맞붙어 누가 이길까하는 점도 있다. DG 창간에 맞춰 이들 유닛들을 가상 공간에 모아 싸움을 붙여봤다. <편집자 주>

스타크래프트 가상 전투① 3 골리앗 VS 1 토르

◆테란의 비밀병기 '토르'
스타크래프트2 시나리오에 따르면 토르는 테란 진영에서 오랜동안 꽁꽁 숨긴채 개발에 전념한 비밀병기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골리앗이 사라진 이유는 전적으로 토르 때문이다. 코랄Ⅳ 행성에 시몬슨 군수 시설이 세워진 뒤 고위관료들만 오가며 비밀병기를 개발한 것. 이후 첩보상으로만 토르의 존재가 노출됐다.

토르는 테란 지상군 중 가장 덩치가 크다. HP량만 해도 400으로 125인 골리앗 3기와 맞먹는다. 인구수와 생산 비용을 감안했을 때에도 토르 1기는 골리앗 3기와 맞서야만 한다. 토르는 1기당 인구수 6을 차지한다. 생산 비용 역시 미네랄 300에 가스 200으로 왜 최강의 유닛인지 여실없이 드러낸다. 이에 비해 골리앗은 인구수 2를 차지하는 중형 유닛으로 미네랄 100과 가스 50만을 소비할 뿐이다.

토르의 최고 강점은 빠른 생산 타임이다. 팩토리에서 생산을 시작한지 1분만에 전장에 투입할 수 있어 삽시간에 전투 양상을 뒤집을 수 있는 전투 병기다. 골리앗 1기를 생산하는데 30초가 걸렸던 것과 비교했을 때 토르의 생산 타임은 혁명에 가까운 기술 혁신이다.

◆누가 이길까? 3VS1
결론부터 말한다면 토르 1기가 골리앗 3기를 상대하며 넉넉히 승리할 수 있다. 지상군간의 전투이기 때문에 대공 능력에 최적화된 두 유닛의 강점인 대공능력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았다.

토르가 승리할 수 있는 이유는 4발씩 발사하는 250mm 포의 화력 때문이다. 토르는 지상군을 향해 각각 10의 피해를 줄 수 있는 250mm 포를 한번에 4개씩 발사한다. 골리앗과의 전투에서 40씩 피해를 줄 수 있는 것.

토르가 골리앗 1기를 잡는데 4번의 발포면 끝났다. 골리앗의 HP가 125이기 때문에 160의 피해를 줘야하기 때문이다. 이 사이 토르가 골리앗으로부터 입는 피해는 144(12x3x4)다. 즉 3기의 골리앗이 각각 12의 화력으로 4번 발포한 피해 수치다.

이후 두번째 골리앗을 잡을 때까지 토르가 입는 피해량은 96(12x2x4), 마지막 골리앗으로부터 입는 피해량은 겨우 48(12x4)에 불과하다. 골리앗 3기를 싹쓸이하는 동안 토르는 겨우 288의 피해만 감수하면 된다. 토르의 완승이다.

◆깜짝 스킬 '재생'
토르에게서 놀랄만한 점은 이뿐이 아니다. 토르는 배럭과 팩토리, 스타포트에 붙여 원작의 머신샵 등 여러 애드온의 역할을 하는 '기술 연구소'에서 개발할 수 있는 '기계 재생'이라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이 스킬을 익힌다면 토르는 명실공히 지상 최강의 유닛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 스킬을 발동시키면 토르는 스스로 기계를 재생시켜 HP를 회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완파를 당해 통제 불능의 토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복귀돼 적군의 후미를 노릴 수 있다.

이때문에 토르는 적군들로 하여금 토르 잔해를 상대로 끝까지 싸워야할지 아니면 테란의 다른 유닛들과의 교전을 지속할지 고민에 빠뜨릴 수 있다.

또한 장갑으로 무장된 유닛을 상대로 할 때 토르는 기본 데미지에 더해 갑절의 피해를 입힐 수 있어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유닛이 될 전망이다.

◆지상 최강 토르,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 상으로 토르는 골리앗 3기분의 자원과 인구수를 사용하면서 효율성을 따졌을 때에 훨씬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테란 대형 유닛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약점인 이동속도가 최악이다. 느린 발과 느린 공격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빠른 적군들에게 손쉽게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 테란의 화력이 뒤떨어져 후퇴를 해야할 경우 토르는 제일 먼저 버려지기 십상이다.

북유럽 신화 속에서 거인족들과 맞써 싸운 천둥의 신 '토르'가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역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화끈한 전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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