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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요금제 변경 청원, 하루만에 1000명 넘게 몰려

'촛불집회'의 신호탄이 된 다음(daum) 아고라에 게임 요금제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변경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온'의 요금제를 변경해 달라'며 다음 아이디 '송호영'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청원(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3241)에 천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을 하며 동의를 표한 것. 이 청원은 '이슈 청원' 코너에 최신 청원 베스트로 등록된 상태여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25일 'NC소프트에 바랍니다. 요금제 변경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청원은 '아이온플포'와 아이온조선'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몇 시간 만에 서명 목표치인 1000명을 달성했다. 그러자 글쓴이는 서명 목표를 5000명으로 늘려 잡고, '아이온' 요금제의 부당함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원을 게재한 아이디 '송호영'은 '아이온 정액제에 시간 제한을 걸어두지 말 것'과 '정액요금 결제자가 PC방에서 아이온 이용시 개인시간을 차감하지 말 것'을 청원의 주요 내용으로 내세웠다.

그는 "아이온 요금제는 게임을 많이 하는 사람과 적게 하는 사람 모두에게 불합리하다"며, "게임을 많이 하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하면서도 남은 시간은 다음 달로 이월이 되지 않는 현 요금제는 NC소프트에만 유리한 가격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PC방에서 돈내고 플레이하는데, 그러면 개인정액시간은 PC방에서 플레이하는 동안은 정지되어서 차감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NC소프트가 소비자를 얼마나 봉으로 보였으면 PC방 비용에다가 개인정액까지 차감되도록 이중고를 지우냐"며 엔씨소프트를 비난하고 있다.

서명을 남긴 네티즌들도 청원자의 주장에 동의를 표하며 의견을 남기고 있다. 다음 아이디 '쿠쿠리'는 "일단 한달 결제했지만 정량제도 아닌 이상한 제도에 한번 실망하고 대기시간 45분에 절망하고 있다"는 의견을 표출했으며, 아이디 '유온'은 "표준이용권이랑 파워이용권은 가맹피씨방을 가도 시간이 소진된다는게 완전히 미친거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하루에 10시간을 즐겨야만 30일 300시간을 다 소진할 수 있다. 이는 정액요금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아이온' 뿐만 아니라 '리니지'와 '리니지2'도 PC방에서는 개인 정액이 먼저 차감되는 방식이며, 개인 정액이 먼저 차감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온'은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25일에도 서버 포화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또한 이 대기시간 마저도 유료 이용 시간에서 소모되는 것 잘못 표기되는 바람에 이용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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