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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 일본산 게임 징크스 깰까

CJ인터넷이 일본산 게임 징크스에서 탈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수의 일본 게임을 수입하고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는 CJ인터넷은 다음달 19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진삼국무쌍 온라인'으로 일본산 게임과의 악연을 끊으려 하고 있다.

CJ인터넷은 오랜 기간 일본산 게임 수입에 공을 들였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아동용 게임 '스톤에이지'부터 시작해 '대항해시대 온라인', 'SD건담 캡슐파이터', '이스 온라인', '스트라가든: 창공의 대지'를 서비스했으나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은 전무하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무리한 월 정액제 요금 채택으로 유료화 전환 이후 이용자가 대폭 줄었고 'SD건담 캡슐파이터'는 '건담'의 높은 인지도에 비해 실망스런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이스 온라인' 역시 상용화에 실패했으며 '스트라가든'은 2007년 9월 채널링 개시 7개월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진삼국무쌍 온라인'마저 실패할 경우 CJ인터넷은 일본산 게임 실패 징크스가 굳어질 수밖에 없다. '케로킹 온라인', '드래곤볼 온라인' '슈퍼몽키볼 레이싱 온라인' 등 출시 예정인 게임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CJ인터넷이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CJ인터넷의 기대와는 달리 전문가들은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삼국지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이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없고 액션에 치중한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RPG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는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이 '아이온'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등 대작 RPG들이 세몰이를 하고 있는 시기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면 CJ인터넷은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충성도 높은 팬들이 존재하고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취합된 한국 게이머들의 요구 사항을 대폭 수용해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인터넷은 정영종 대표까지 전면에 나서 게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리우스'의 좋은 분위기를 '진삼국무쌍 온라인'이 이어받기를 바라고 있다. CJ인터넷이 '진삼국무쌍 온라인'으로 일본산 게임과의 질긴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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