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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글로벌 온라인게임 시장 어디까지 왔나 ①세계 온라인게임시장 현황

게임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2007년 세계 게임시장은 922억6500만 달러 규모로 2006년에 비해 22.3% 성장했다.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2008년에 처음으로 1000억 달러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2007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규모는 약 70억 달러로 2006년 56억 달러와 비교해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게임시장 중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2007년 7.6%에 머물렀으나 2010년에는 10%를 넘기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가 세계 시장 주도...중국 성장세 독보적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은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65.8%, 2007년 69.6%로 3분의 2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국과 유럽 등이 10억 달러 안팎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다른 지역을 압도하고 있어 아시아 시장의 비율은 70퍼센트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 내에서도 중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2007년 17억 달러 규모로 2006년에 비해 70%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35%로 한국(46%)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수년 내에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이 뒤를 잇고 있지만 콘솔 시장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도 온라인게임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북미 시장, 콘솔에 밀려 성장 정체
미국을 포함한 북미에서는 온라인게임 시장이 섲장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꾸준한 성장을 보여 왔지만 지난해부터 성장 속도가 떨어졌다. 북미 게이머들은 콘솔과 PC 패키지 게임에 익숙해 온라인게임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데다,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탓에 신규 사용자의 유입도 늦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360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3에 이어 닌텐도의 위(Wii)까지 출시돼 북미 지역에 콘솔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게이머들의 관심이 콘솔에 쏠리면서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을 뿐 다른 흥행작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2007년 북미 지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16억 달러 정도에 그쳤다. 특히 미국의 경우 온라인게임 시장이 콘솔에 비해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였다.

◆유럽시장도 온라인게임 부진 면치 못해
유럽 게임시장도 북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게이머 성향이 북미와 비슷한 유럽에서도 콘솔게임의 점유율이 높다. 2007년 유럽 콘솔게임 시장규모는 147억 달러 규모로 8억 달러에 그친 온라인게임시장을 압도했다. 유럽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은 모바일(10억 달러)이나 PC 패키지(13억 달러) 시장보다도 그 규모가 작아, 여전히 미개척지로 남아 있다.

유럽 시장 역시 인터넷 보급률이 아시아 지역에 비해 낮아 온라인게임 시장이 성장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또한 유럽 게이머들은 슈팅과 레이싱, 스포츠, 액션게임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온라인게임은 MMORPG 비율이 높은 점도 시장 형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부분유료화 대세…아시아 중심 성장 이어질 것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은 당분간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 속도가 빠른 아시아지역은 게임을 온라인 상에서 즐기는 일에 익숙하고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충분해 향후 수년간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과금 체계는 접속 자체는 무료로 하되 아이템 등의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부분유료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PC 기반이 아닌 콘솔 기반의 온라인게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DFC 인텔리전스는 PC 기반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2006년 92%에 달했으나 2012년에는 비중이 낮아지고, 대신 콘솔 기반의 온라인게임이 2012년에는 2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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