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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헬' 공개한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를 가다

*업체명 : 그리곤 엔터테인먼트(Grigon Entertainment. Co,.LTD

*대표이사 : 조병규

*직원수 : 120명

*설립일 : 1998년 04월16일

*사업영역 :온라인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연혁 : 1998.04 '큰바위 얼굴' 설립
1999.09 상호변경, 그리곤 엔터테인먼트
2001.03 벤처기업 선정
2002.02 Zaphie2 출시
2003.03 천랑열전 출시
2003.11 씰온라인 디지털콘텐츠 대상 3분기 정통부 장관상 수상
2003.12 씰온라인 디지털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수상
2003.01 씰온라인 국내 유료 서비스
2004.04 씰온라인 일본 유료 서비스
2004.06 씰온라인 대만 유료 서비스
2005.04 씰온라인 중국 유료 서비스
2005.07 씰온라인 태국 유료 서비스
2006.04 겜블던, 큐링 국내 유료 서비스
2006.04 카툰네트워크와 공동개발 계약 체결
2006.05 씰온라인 인도네시아 유료 서비스
2006.11 산업자원부 제 43회 무역의 날 3백만불 수출 탑 수상
2007 카툰네트워크 프로젝트 개발
2008 카툰네트워크 프로젝트 '퓨전폴' 연내 오픈 예정
2008 '칸헬' 연내 오픈 예정

*대표게임 :씰온라인, 겜블던, 큐링 등

*비전 :진정한 즐거움, 진정한 Global Leader, 진정한 Performance를 통한 보답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대표: 조병규)가 지난 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6년여의 기획, 개발기간을 거친 ‘칸헬’의 프롤로그 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공개 테스트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달 31일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는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를 찾았다.



오랜 기간 유저들에게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을 공개한 만큼 직원들 하나하나가 모두 정신 없이 지내고 있었다. 데일리게임과 함께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의 곳곳을 살펴보자.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는 논현역 부근의 빌딩 2층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2층은 게임 기획팀을 비롯한 사업 기획팀, 퍼블리싱 및 마케팅팀이 위치하고 있고 3층은 개발팀이 사용한다.

2층은 조금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2층에 도달하면 건물 가운데 복도가 위치하고 복도를 사이로 양 옆에 직원들의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사무실에 많은 인원이 근무하기 때문 일수도 있지만 통로가 좁아 다니기 불편함을 느낄 정도였다.

2층에는 대회의실이 있는데 ‘칸헬’을 기획하면서부터 조병규 대표를 비롯한 사원들이 대회의실을 발이 닳도록 찾았다는 후문이다. 회의가 많기로 소문난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인 만큼 회의실에도 회의를 위한 십계명이 붙어있다. ‘꼭 필요한 회의 입니까’라는 계명은 많은 이들이 회의 중에 항상 생각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조금 답답한 듯한 사무실이라는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니 특이하게도 창문이 하나도 없었다. 회의실에만 창문이 있고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에는 창문이나 환기시설이 하나도 없어 왠지 모를 답답함이 사무실에 만연하다.

하지만 직원들의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답답하고 비좁다는 느낌과 달리 그리곤 엔터테인먼트 전체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화기애애’다. 끊임 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대화를 시도했고 처음 보는 기자에게도 살갑게 대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즐겁게 일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 같이 있던 기자도 덩달아 기운이 솟았다.

'칸헬' 공개한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를 가다


2층에서 힘을 받고 3층으로 올라서니 개발팀들이 게임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더구나 기자가 사무실을 찾은 날이 ‘칸헬’의 프롤로그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날이었기 때문에 벌써 며칠째 집에 들어가지 못한 개발자도 많다고 한다.

개발팀이 사용하는 3층의 3/4가량은 ‘칸헬’팀이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퓨전폴’ 팀이 사용하고 있었다. ‘퓨전폴’은 그리곤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카툰네트워크와 함께 개발해 북미에서 먼저 서비스될 예정인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의 게임이다. 이미 북미에서 비공개 서비스가 시작됐기 때문에 ‘퓨전폴’팀은 게임을 점검하느라 모두 게임에 매달려 있었다.

‘칸헬’팀도 ‘퓨전폴’팀과 다르지 않았다. 전 개발팀 직원이 ‘칸헬’에 접속해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고 문제점을 찾느라 혈안이 돼있다. 곳곳에 담요가 보이는걸 보니 밤샘작업에 집에 들어가지 못한 개발자도 수두룩한 것 같았다.

3층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조용했다. 개발팀 직원 모두가 게임에만 집중하느라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는다. 이제 막 테스트를 시작한 ‘칸헬’이나 북미 비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퓨전폴’ 모두 한창 바쁜 시기라 모두들 자기 할 일에 바빴다.



2, 3층을 모두 둘러보니 2층과 3층의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놀라웠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인데도 맡은 일에 따라 업무 분위기가 활발하거나 침체되어 있었다. 물론 요즘은 더욱 바쁜 시기라 더 침체됐으리라 짐작은 된다.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를 나오면서 곳곳에 걸려있는 플랜카드에 눈길이 간다. ‘유저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취재후기

‘씰온라인’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차기작이었던 ‘겜블던’과 ‘큐링’에 더 많은 관심이 갔었다. 두 게임 모두 크게 성공하지 못한 채 서비스 종료됐기 때문에 ‘칸헬’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도 사실이다. 회사를 방문해보니 한 동안 대외활동이 뜸했던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지만 수면 아래서 열심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칸헬’의 성공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많이 준비한 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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