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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동시접속자 7만 기록..초반 돌풍

'프리우스 온라인'(이하 프리우스)의 초반 인기몰이가 거세다. 23일 오픈베타에 돌입하자마자 열어 둔 19개 서버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동시 접속자를 7만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 CJ인터넷(대표 정영종)도 주말을 맞아, 서버 8개를 추가하면서 더 많은 이용자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프리우스'가 기록한 동시접속자 7만은 여타 인기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치다. 2003년 7월 9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는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10개 서버에 동시접속자 5만 5천명을 기록했다. 또한 2004년 11월 12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이틀 만에 30개 서버에 동시접속자 15만명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가 더 커진 지금 시점과 과거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최근 국산 MMORPG 장르가 불황을 이어나간 점을 고려해 볼 때, '프리우스'가 보여준 가능성의 의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프리우스'는 CJ인터넷이 자사 개발스튜디오를 통해 100% 자체 기술로 만든 MMORPG로 개발 초기부터 ‘감성’이라는 부분을 강조해 주목을 끌었던 게임. '프리우스'의 초반 인기몰이는 이 ‘감성이라는 코드가 게이머들에게 적절히 어필해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캐릭터 레벨 10에 만날 수 있는 ‘아니마’를 통해 딸을 키우는 느낌을 부여한 것이,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평가를 받아 이러한 선전을 이끌었다는 평가이다.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경매장과 이동수단 등 시스템을 통해 게이머들의 편의를 도모했으며, 거부감 없는 그래픽과 유저 인터페이스로 게임 적응력을 높인 것도 주요했다.

하지만 '프리우스'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와 '아이온' 등 쟁쟁한 대작들이 일전을 앞두고 있어, 초반 선점효과를 얼마나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프리우스팀은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프리우스를 제작을 총지휘한 CJ인터넷의 정철화 부장은 “프리우스는 타 MMORPG와 다른 감성코드를 강조해 나갈 것이며, 빠른 업데이트와 향상된 서비스로 향후 대작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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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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