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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던파` 10만 클럽 가입 예고

대전 액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www.d-fighter.com)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1일 이 게임의 퍼블리셔인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여름 동시접속자수 8만명을 넘어선 이후 잠시 주춤했던 상승세가 최근 살아나면서 지난 19일 동시접속자수 9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수능이 끝난 직후 기존 사용자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게임서버가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게 개발사 네오플(대표 허민)의 설명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겨울 방학이 시작되는 내달 중순 경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관측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등장한 국산 게임 신작 가운데 올해 내수 시장에서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긴 타이틀은 게임하이의 FPS게임 `서든어택‘이 유일하다. 이번에 `던전앤파이터’가 10만 동시접속자수를 돌파하게 되면 올들어 2번째 `10만 클럽‘ 가입 게임이 되는 것은 물론, 캐주얼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 이후 2년 만에 대작 타이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사실 온라인게임 역사가 가장 오래된 한국에서도 `10만 클럽‘ 가입 게임은 많지 않다. 게임 사용자가 많은 중국의 경우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어서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흔히 `초대박’ 타이틀일 경우에나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어선다.

지금까지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긴 게임(보드게임 제외)을 보면 `리니지‘, `포트리스’, `퀴즈퀴즈‘, `비엔비’, `메이플 스토리‘ `스페셜포스’ `카트라이더’ 등 10편 안팎에 불과하다. 이들 모두는 재미과 작품성, 운영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던 것은 물론, 개발사와 퍼블리셔에 상업적인 성공을 안겨줬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서든어택‘ 보다도 먼저 유료 서비스가 진행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10만 클럽’ 가입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범 서비스가 아닌 유료 서비스 게임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만해도 외산 게임 `피파 온라인’이 시범 서비스 기간 중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어서는 선전을 기록했으나, 부분유료화 개시 이후 동시접속자 수치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던전앤파이터‘가 대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된 것은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업무 분담이 잘 이뤄진 데다, 유료화 이후에도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사용자들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던전앤파이터‘의 원할한 서비스를 위해 개발과 운영 조직을 분리해 놓고 개발사 네오플로 하여금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매달릴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 유인을 위해 지난해 시범 서비스 때부터 지금까지 매월 3개 이상의 이벤트를 진행했는가 하면, 삼성전자에서 출시하는 모든 PC 바탕화면에 `던전앤파이터’ 접속 아이콘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 속도라면 빠르면 겨울방학이 오기 전에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보다 다양한 팬 서비스로 한국 캐주얼게임의 계보를 잇는 타이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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