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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산업 보고서 발간

문화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우종식)은 국내 게임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연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로 `2005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정책과 더불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시장 현황 분석 자료가 담겨 있으며, 중국 PC방 발전 현황과 2004년 게임 시장의 주요 사건까지 부록으로 담고 있다.

중국 게임시장 규모와 이용자 분포=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20억4000만 위엔으로 전년대비 54.5% 성장했다. 2003년말 중국 온라인게임 업계는 2004년 시장이 전년대비 9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2%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역시 높은 성장률이지만 시장 규모의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는 예상 규모는 56.9% 성장한 32억 위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중국 내 인터넷 사용자수는 2004년 말 9400만명이 이른 것으로 추정되며, 온라인게임 이용자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에는 2633만명에 달할 것으로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이용자는 주로 화동, 화북, 동북, 서남 지역에 분포하고 있고, 연령으로는 16세에서 18세가 4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그 다음이 19세에서 22세로 36.5%를 차지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전체 사용자의 93.5%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여성 사용자 층의 유입이 예상된다.

또 게임 이용자의 직업을 보면 81.8%가 학생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유료 사용자들의 90% 이상은 매월 적게는 20위엔에서 많게는 100위엔까지 포인트 카드(선불 카드)를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들이 게임을 중단하는 경우는 해킹으로 인해 밸런스가 무너질 때(47.1%)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내 온라인게임 현황 = 공급 측면에서 보면 2004년말 현재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정식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은 154개이며, 이 가운데 한국산 게임이 51.4%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게임 수는 2003년에 비해 45개가 늘었고, 평균 동시접속자수는 243만명으로 나타났다. 유료게임의 평균 접속자수는 157만명으로 조사됐다.

154개 게임가운데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은 37개, 대만게임은 30개, 한국 게임은 80개였다. 구미와 일본 게임은 여전히 미미했다. 중국 자체 개발 게임은 정부의 장려정책으로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12개 게임은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온라인게임 장르를 보면 154개 가운데 무협게임이 50개로 32.5%를 차지했다. 판타지류 게임은 45개로 29.2%를 기록했고, 애니메이션(카툰풍 MMORPG)류가 26개로 16.9%, 캐주얼게임이 30개로 19.5%를 차지했다.

 중국의 게임 개발 동향 = 개발 분야를 살펴보면, 현재 중국에는 개발사 112개를 포함해 대략 200여개 온라인게임 업체가 있으며,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는 샨다와 더나인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게임 업체와 킹소프트와 같은 신흥 게임 업체들이 있다. 이들이 전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사 중에는 내자기업이 82개로 73.2%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독자기업은 16개 정도. 2004년 12월 현재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중인 온라인게임은 총 116개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북경과 상해에서 개발된 것들이다.

중국 내 게임 개발의 문제점은 1차적으로 자금과 우수 인력의 부족이다. 3번째로는 낙후된 기술이다. 게임엔진 등 외부로부터 기술 도입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개발력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또 자체 지재권을 가진 제품이 드물며, 라이선스 게임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게임 포털 현황 = 한편, 중국 내에도 보드게임과 캐주얼게임을 주로 서비스하는 게임포털(게임 사이트)이 9개가 있으며, 이들의 1일 평균 방문자수 합계는 3757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4대 게임포털(QQ게임, 아우어게임, 차이나게임즈, 게임abc) 동시접속자수 합계는 2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게임포털을 회원사 대부분은 25세에서 50세의 고소득 계층이나, 대다수 포털들은 무료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포털 내 유료게임 비율은 0.2% 수준이며 유료 이용자 비율도 3.1%에 불과하다. 소액 종량제 과금 상품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수익 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대세는 라이선스이며, 특히 한국 게임을 대리 운영하는 것이 주요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최근엔 정부의 후원으로 대리 운영업체들과 해외 개발사들의 합작 프로젝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 업체 가운데서는 한국 업체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고, 그 수는 56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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