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게임업체 겨울시장 쟁탈전 점화

게임 업계에 겨울방학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방학·명절이 포함돼 있는 겨울 시장은 게임 업계 최대 성수기로, 이 기간 동안의 노력이 한해의 성과를 가름하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업체 엔씨소프트를 포함해 웹젠·CCR·엠게임·넥슨 등이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5개 업체 마케팅 비용만 총 85억원에 이를 만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MMORPG 분야 2강을 형성하고 있는 엔씨와 웹젠은 올 겨울 외산 온라인게임과 후발 주자들의 대규모 공세가 예고됨에 따라, 각각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규모 게임 패치와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16일 `리니지 2번째 이야기인 `리니지 크로스랭커의 3번째 에피소드 `생과 사를 업데이트 한데 이어, 내달 중 `리니지2 3번째 업데이트인 `리니지2 크로니클3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리니지‘의 최대 강점인 공성전을 대폭 강화해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웹젠(대표 김남주) 또한 지난 1년 동안 준비해 온 `뮤 온라인’ 공성전 시스템을 선보이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뮤 캐슬 이벤트‘ 및 `뮤 레벨업 행사’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CCR(대표 윤석호)과 엠게임(대표 박영수)는 올 겨울 시장을 계기로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다. CCR은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오른 `RF온라인‘을 내세워 엔씨·웹젠으로 굳어진 MMORPG 2강 구도를 3강 체제로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대규모 패치를 실시할 예정이며, 또 내달부터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판타지와 SF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MMORPG 시장에 무협 게임을 메이저 장르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최근 시범서비스로 동시접속자수 6만명을 돌파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열혈강호‘를 포함해 정통 무협 RPG `영웅 온라인’을 잇달아 서비스함으로써 무협 명가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엠게임은 총 10억원을 들여 온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매주 무협게임 관련 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캐주얼게임 분야 독보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한 넥슨(대표 서원일)은 이 분야에서는 더 이상 경쟁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올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글로벌 게임포털로의 변신을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 20억원을 들여 `메이플 스토리, `바람의 나라, `비엔비,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외에 성인게임인 `스타맞고까지 넥슨닷컴 내 주요게임에 대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여성용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게임 방송 및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의 제휴를 통한 공동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