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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무협게임 연말 대 반격

게임 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맞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종 무협 온라인게임 서비스 업체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MMORPG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포털 엠게임(대표 박영수)이 서비스하고 있는 코믹무협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이 시범 서비스 2주만에 가입자 150만명에 동시접속자수 5만4000명을 기록하며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올해 무협게임의 돌풍을 주도했던 씨알스페이스(대표 최원제)의 `디오 온라인‘은 지난달 25일 부분유료화 선언 이후 동시접속자수가 1만명대로 올라섰는가 하면, 아이템 판매 이후 매주 1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씨알스페이스는 이달 중 대규모 이벤트를 잇달아 시작하고, 본격적인 연말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우선 아이템 유료화와 관련해 사용자들이 아이템을 먼저 사용해 본 후 구매하는 `아이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또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편지쓰기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게임전문 매체와 연계해 `디오 온라인 무협 문학상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며, 게임전문 케이블TV와 `디오 복권 이벤트’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씨알스페이스는 올 겨울 `디오 온라인‘ 평균 동시접속자수를 2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월 평균 매출 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엠게임 또한 `열혈강호 온라인‘에 대한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올 연말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먼저 `열혈강호 온라인’ 시범 서비스에 맞춰 지상파 TV 광고와 버스·인터넷 등 각종 온·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했으며, 최근엔 컴퓨터 세트와 스노보드 세트, 디지털 카메라 등을 걸고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외에도 엠게임은 내년 1월 정통 무협온라인게임 `영웅‘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사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엠게임의 `영웅 온라인’은 올해 등장한 무협 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프로젝트 비용(약 40억원)이 투입된 게임으로 지난주 막을 내린 3차 비공개 테스트에만 총 4만3000명이 참여했다.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과 함께 `영웅 온라인’을 내년도 주력 타이틀로 선정하고 총 50억원대에 달하는 마케팅과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엠게임은 사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열혈강호 온라인‘과 `영웅 온라인’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소설이나 만화·캐릭터 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다.

최원제 사장은 “올 하반기에 대작 RPG들이 쏟아지면서 상반기에 불었던 무협 온라인게임의 열풍이 가라앉는 듯 했으나 연말 성수기를 맞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최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조이맥스의 실크로드를 포함해 3-4종의 토종 무협 게임이 연말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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