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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불황기 `공생 마케팅` 눈길

CCR이나 NHN·손오공 등 주요 게임 업체들이 장기간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음료·주류·제과·화장품 등 일반 제조 업체들과 잇달아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 CCR(대표 윤석호)은 최근 하이트맥주(대표 윤종웅)와 제휴를 맺고 이달 31일까지 2030 남성들을 대상으로 `RF온라인‘ 및 캔맥주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RF온라인’ 캔맥주의 8자리 인증번호를 하이트맥주 홈페이지(www.hite.com)에 등록하면 100만원 상당의 캠코더나 MP3, 외식상품권 등을 추첨을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CCR은 또 제과업체 오리온(대표 김상우)과 캐주얼 슈팅게임 `포트리스2 블루’ 및 풍선껌 `롤스틱‘ 공동 마케팅을 위해 이달 1달 동안 `롤스틱배 포트리스2 블루 주니어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NHN(대표 김범수)도 신작 MMORPG `아크로드‘ 홍보를 위해 영화 알렉산더 배급사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크로드 절대영웅 이벤트‘로 명명된 이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게임·영화 홍보를 위해 제작된 플래시 게임 참가자를 대상으로 영화 시사회 초대권과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이 외에도 게임 유통업체 손오공(대표 최신규)이 화장품 업체 태평양(대표 서경배)과 업무 제휴를 맺고,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 `조디악‘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조디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태평양의 남성용 화장품 `미래파 액티오 멀티 플루이드를 증정하는 것.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윤여을) 또한 지난 1일 플레이스테이션2용 국산 롤플레잉 게임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 국내 발매를 기념해, 한국코카콜라(대표 아서 반 벤섬)와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양사는 코크플레이닷컴(CokePlay.com)에 `마그나카르타‘와 코카-콜라를 소재로 한 미니게임을 제작했는가 하면, `마그나카르타’ 캐릭터를 그려 넣은 3종의 코카콜라 캔 상품을 선보였다.

이처럼 게임업체들과 일반 제조업체의 공동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핵심 소비계층인 청소년과 20대를 중심으로 게임이 점차 대중적인 문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업체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을 대상으로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어, 제조업체들과의 제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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