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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 게임도 불멸

민족의 영웅 이순신을 소재로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인기를 끌면서 이순신과 임진왜란을 다룬 게임 타이틀이 개발되고 있는가 하면 기존의 타이틀도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S 대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방영 2주만에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 드라마를 소재로한 동명의 모바일게임이 등장한 것은 물론, 예전에 출시됐던 임진왜란 소재 PC게임의 경우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불멸의 이순신‘과 동명의 모바일게임은 아이넥스네트워크라는 개발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대작 롤플레잉 게임이다. 본지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공동 선정하는 우수게임사전제작 지원작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이 게임은 기획 초기부터 TV 드라마와 공동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며, 내주 중 KTF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을 플랫폼으로 하고 있으나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PC 기반의 롤플레잉게임 형태를 따르고 있다. 이 게임의 개발사는 민족의 영웅을 소재로한 한국형 대작 RPG를 만들기 위해 100여종이 넘는 아이템과 캐릭터별 스킬, 퀘스트 등을 삽입했고,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이순신의 숨은 얘기를 담았다.

이 게임 외에도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대표적인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임진록’ 또한 드라마의 후광을 입고 있다. 삼성전자와 게임전문 유통업체 조이온이 판매해 왔던 ‘임진록’은 2000년 발매 당시 탄탄한 시나리오로 주목을 받았고, 이순신과 동시대를 살았던 허준을 비롯해 거북선 등을 게임 내에 선보이면서 판매 상종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조이온은 발매 4년이 지나면서 이 게임의 수명이 다한 것으로 판단하고 패키지 생산을 중단했으나, 최근 드라마 방영 이후 이 게임을 찾고 있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생산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조이온은 또 드라마 방영 이후 이순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거상’의 이름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게임 `거상‘은 초기 ‘임진록 온라인-거상’으로 서비스됐으나, 이후 ‘거상 온라인’으로 게임명을 바꾸고 유료화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드라마 방영 이후 임진록에 대한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게임명을 환원하려는 것.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도 태조왕건과 같은 대하사극 드라마를 게임화하거나 드라마와 게임을 공동 프로모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예전과 달리 게임시장이 대중화돼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데다, 잘만하면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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