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은 이날 일본 도쿄 소재 오오쿠라호텔에서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CJ인터넷재팬 공동출자를 위한 조인식(사진)을 개최하고 일본 내 공동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에 따르면 CJ인터넷은 소프트뱅크그룹과 CJ인터넷재팬의 지분을 각각 50%씩 갖기로 했으며, 향후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커뮤니티·아바타 등의 콘텐츠를 넷마블재팬에 독점 공급키로 했다.
또 소프트뱅크그룹은 4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야후BB(브로드밴드) 사업체인 소프트뱅크BB(대표 손정의)를 비롯해 일본 최대 다운로드 사이트 벡터(대표 사장 카지나미 노부히로), 온라인게임 및 인터넷 PC방 유통업체 테크노블러드(대표 류) 등 3개 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넷마블재팬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 그룹은 야후BB 회원은 물론 벡터의 1억 페이지뷰에 달하는 트랙픽과 테크노블러드의 인터넷PC방 영업력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CJ인터넷재팬은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오는 12월부터 넷마블재팬(www.netmarble.jp 예정)을 오픈할 예정이다.
넷마블재팬은 초기 넷마블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과 보드게임을 비롯해 캐릭터, 홈페이지, 아바타 등 20여가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일본 네티즌을 겨냥한 마작, 파친코 등의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CJ인터넷재팬은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신규게임과 독자 개발 게임의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2005년 말까지 넷마블재팬을 일본 내 메이저 게임사이트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송지호 사장은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가구가 1300만 가구로 늘어나면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넷마블재팬은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콘텐츠 와 소프트뱅크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조기에 시장 진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