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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연구 커뮤니티 게임문화연구회 출범

게임으로 인한 사회·문화 현상과 산업적 영향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 연구단체 ‘게임문화 연구회’(www.gamestudy.org 대표 허준석)가 12일 정식 출범했다.

허준석 서울시립대 교수와 게임평론가 박상우(연세대학교 겸임교수), 넥슨의 게임기획자 김주용 씨가 주축이 돼서 설립한 게임문화연구회는 게임의 사회·문화적 위치를 살펴보고, 게임이 지니는 사회적·문화적·산업적 영향과 의미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위해 만들어진 순수 연구 커뮤니티이다.

게임문화연구회에는 이들 외에도 엔씨소프트 게임기획자 이형민씨를 비롯해 넥슨의 게임기획자 이지훈씨와 게임 시나리오작가 김현진,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의 변홍석씨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회는 향후  게임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체계화하고  게임 디자인과 게임의 진화 방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게임 아카데미, 게임 현장, 게임 소비자를 아우르는 게임비평 장르를 개척하며  게임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 확보와 교재 개발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게임연구회 회원들은 정기적인 발표회를 통해 게임문화 연구에 대한 결과물을 내 놓을 방침이다. 우선 내달로 예정돼 있는 첫 번째 정기 발표회에서 ‘MMORPG에서의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MMORPG 파생 상품 시장에 대한 경제 분석’과 ‘MMORPG의 경제 현상 연구에 나타나는 경제철학적 오류’라는 2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기 발표회 외에도 특정 게임에 대한 집중 분석이나, 새로운 게임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시연회 등도 개최할 생각이다.

이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허준석 교수는 “게임에 대해 글을 쓰고 학생을 가르치면서 게임을 단순히 산업적 관점이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서의 분석하는 것 이상의 연구를 하고자 했다”며 “다행히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돼, 지금의 게임연구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준석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시립대와 방송통신대에서 경제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 X박스와 게임의 미래’를 번역하기도 했다. 박상우 씨는 본지 게임평론가로 활약하면서 연세대학교에서는 게임문화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고, 지난 2000년엔 ‘게임-세계를 혁명하는 힘’이라는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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