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은 16일 “창업 이후 줄곧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왔던 손승철 사장이 실무에 전념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지난 8월초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박영수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손승철 사장은 올 들어 엠게임 조직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전체적인 조직관리 및 개편과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 이에 따라 8월초 이사회를 소집하고 박영수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손 사장은 대표이사에서만 물러날 뿐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과 해외사업 등은 계속 담당할 예정이다. 신임 박 사장은 게임포털 사업을 비롯해 엠게임 대표이사로써 각종 법률 문제를 담당하게 된다.
업계 일각에선 엠게임의 대표이사 변경에 대해 최근 일고 있는 대기업과의 M&A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엠게임은 “M&A를 배제하진 않고 있으나, 이번 대표이사 변경의 최우선 목적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신임 박영수 사장은 엠게임의 주주이자 건물주로 오래 전부터 경영에 참여해 왔다”며 “향후 엠게임은 동종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이나 넷마블처럼 창업주가 실무에 전념하고 전문경영인이 경영 전반을 책임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엠게임은 게임포털에서 서비스 중인 50여 종의 게임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게임 장르별로 특화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게임포털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오는 24일에는 하반기 야심작 ‘영웅’을 전격 공개할 방침이다.
신임 박영수 사장은 “엠게임은 온라인게임 1세대 기업으로 오랫동안 업계와 사용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아 온 만큼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엠게임이 향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