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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코스닥행 러시

코스닥 시장을 향한 게임 업체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위자드소프트 등 PC게임 유통 업체를 비롯해 소프트맥스·지씨텍·제이씨엔터테인먼트·액토즈소프트·토미스정보통신·지오인터랙티브 PC·아케이드·온라인게임 각 분야 유력 업체들이 코스닥 시장 진출 위해 사업 계획서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등록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 가운데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와 PC게임 개발사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 온라인게임 업체 토미스정보통신(대표 진영돈)으로 이들은 각각 2월 중순과 하순에 코스닥 시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0억원 매출을 올렸던 위자드소프트는 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는 4월 이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빠르면 6월경 정식 등록을 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코스닥 진출 이후 온라인게임과 무선인터넷게임, 애니메이션 분야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26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소프트맥스는 올 7월 등록을 목표로 2월말 예비심사를 제출할 계획이며, 코스닥 진출 이후 온라인게임 사업을 확대하고 가정용게임 개발과 3D 롤플레잉게임 개발 프로젝트 ‘NP2000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140억원.

온라인게임 ‘조선협객전’을 서비스하고 있는 토미스정보통신은 2월 26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등록이 허가되는 대로 5월부터 첫 거래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동양증권을 주관 증권사로 사업계획서 작성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등록 이후 6월부터 신규 온라인게임 ‘루나럭스’ 유료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3월에는 PC게임 유통 업체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와 온라인게임 업체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가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두 업체는 등록이 허가되면 각각 6월과 7월부터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430억원 매출을 달성해 국내 최대 PC게임 유통 업체로 부상한 한빛소프트는 코스닥에서 유입된 자금을 기반으로 PC게임은 물론 가정용게임, 온라인게임, 게임 테마파크 사업에 나설 계획이며, 해외 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고, 기업용 지식관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해 총 7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 또한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천년’ ‘미르의전설’ ‘행복동’ 외에 3월부터 ‘미르의전설2’와 ‘행복동 플러스’의 상용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180억원 매출 을 목표하고 있다.

그 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5월 16일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9월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10월부터 거래에 나설 계획이다.

아케이드게임 업체 지씨텍(대표 이정학)과 PDA용 게임 개발 업체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도 코스닥 등록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국내외 협력업체(투자자) 제휴가 체결되는 데로 구체적인 진출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유력 게임 업체들이 대거 코스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내수 시장이 포화에 이르고 있어, 사업다각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자금 수혈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제2의 NC소프트가 되기를 꿈꾸고 있으며, 유통사들은 글로벌한 선진 퍼블리셔로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는 게임 업체 대부분이 매출 기반이 탄탄한데다 주식 시장에서도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연말경 게임 테마주가 코스닥 시장을 리드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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