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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개발사, 와레즈 사이트와 전쟁 선포

중견 PC게임 개발 업체들이 게임 소프트웨어를 불법 복제유통시키고 있는 와레즈(Warez) 사이트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26일 한국게임개발사협회(회장 박지훈) 관계자는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게임 타이틀의 무분별한 게제와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 업체들의 저작권 보호와 정품 사용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 복제 게임과 와레즈 사이트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레즈 사이트는 해킹을 통해 게임MP3 등 정품 소프트웨어의 복제 방지 기술을 해제한 후 이를 자유롭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끔 웹사이트 상에 올려놓은 사이트로 주로 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서만 수천개에 이르는 와레즈 사이트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와레즈 사이트로 인한 게임 업체들의 피해는 게임의 유명세, 한정판과 일반판 출시일 사이의 공백 기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규모의 차이를 떠나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가 입는 피해는 대략 판매량의 30-50%에 달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작일 경우에 와레즈 사이트가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그 피해는 더욱 커진다.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는 와레즈 사이트가 없었다면 판매량과 매출액이 지금의 두배는 되었을 것이라는 게 게임 유통 업체들의 관측이다.

최근엔 PC게임 유통 업체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가 대작 롤플레잉 게임 악튜러스를 선보였으나, 한정판과 일반판 출시일 사이의 공백기간(열흘) 동안 이미 와레즈 사이트에 게임 전체(CD 6장)를 다운받을 수 있는 불법 복제 타이틀이 퍼졌다. 이 업체는 이로 인해 최소 3억원에서 5억원 정도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와레즈 사이트에 대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한국게임개발사협회 산하 16개 개발 업체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각사별 웹마스터와 홍보팀을 활용해 와레즈 사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협회는 불법복제가 확인된 와레즈 사이트에 대한 형사 고발 조치를 단행하고 불법 사이트 추적 전문 업체와 제휴를 통해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협회 오태진 사무국장은 몇 년 동안 수십억원을 들여 개발한 게임이 불법 복제와 와레즈 사이트에 의해 나돌면서 개발사들의 생명력을 끊고 있다며 이머들도 불법 복제와 다운로스 서비스가 범죄행위임을 다시한번 상기하고 이런 사이트나 악덕 업자를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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