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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 악튜러스 좌초위기

수차례의 발매 연기와 DVD용 제품 개발 중단으로 게이머들의 원망을 샀던 국산 대작 롤플레잉게임 악튜러스가 이번엔 캐릭터 표절 시비에 휘말려 게임 출시가 또 다시 연기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노리(대표 이원술)와 그라비티(대표 김학규)가 공동 개발한 게임 악튜러스에 일본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제작한 캐릭터가 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표절한 부분은 지난 8일 발매됐던 한정판 패키지에 담겨 있는 설정 자료집 원화 중 일부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게임 속 캐릭터.

악튜러스의 그래픽 개발을 담당했던 그라비티(대표 김학규) 측에 따르면 한정판 제작 당시 게임 설정 자료집을 외부 업체에게 의뢰했으며, 이 때 국내 모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일본의 캐릭터 디자이너(야수시 니라사와)의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악튜러스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위자드소프트(www.wizardsoft.co.kr 대표 심경주)는 당초 15일 발매키로 했던 1만5000장의 게임(일반판)을 전량 폐기하고 이미 팔려나간 한정판에 대해서는 리콜을 실시하는 등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손노리와 그라비티는 외주 제작 업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연기와 약속 불이행, 표절시비 등으로 인해 게임과 개발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악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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