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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온라인게임 유료화 본격 시동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겨울 방학 특수를 앞두고 그 동안 무료로 제공해 왔던 게임을 대거 유료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온라인게임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것이어서 해당 업체들의 정면돌파 전략이 위기 극복의 수단으로 유효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동용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www.stoneage.enium.co.kr)를 서비스하고 있는 이니엄(대표 최요철)이 11일 시범 서비스 2개월만에 유료화에 나섰으며, 웹 기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온라인(www.kingwars.com)을 서비스해 왔던 북마크(대표 박성찬)가 12일 유료화를 단행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사이버 테마파크 게임에버랜드(game.everland.com)를 서비스해 온 엔포에버(대표 윤태산)가 이달 21일부터 유료화에 나설 방침이며, 국민게임 포트리스2(www.x2game.com)를 서비스하고 있는 GV(대표 윤석호)도 내년 1월부터 유료화에 나선다.

이처럼 후발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앞다퉈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료 이용자 증가에 따른 고정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다, 성장의 정점에 이른 PC방 업계 상황을 볼 때 이번 겨울방학 시즌이 유료 서비스 전환의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별로 600만명(GV), 100만명(엔포에버), 70만명(북마크) 등 대량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유료화를 진행함에 따라 대규모 가입자 이탈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기존 온라인게임과 차별화된 가격 정책으로 PC방의 수익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개인가입자들의 유료화 저항을 상쇄하기 위해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저렴한 요금 정책을 펴고 있다.

GV는 개인 사용자에게는 무료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PC방에만 과금을 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IP당 5400원의 국내 최저가로 게임을 공급할 계획이며, 유료화와 동시에 포트리스2 차기버전을 선보여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PC방 전용 서버를 확충하고 PC방과 연계한 게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니엄의 경우 개인가입자에게 월 9900원을 받고 PC방에는 IP 당 2만9000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북마크는 PC방에는 무료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9900원의 월정액을 받기로 했다.

엔포에버는 개인 정액 요금을 월 1만6500원으로 책정했으며, 장기간 선납할 경우 대폭 할인해 주는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또한 700 서비스를 도입해 6시간12시간 정액권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중 웹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대거 유료화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겨울방학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 막차를 타기 위한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유료화 전환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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