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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형 격투 시뮬레이션 게임 뜬다

댄스시뮬레이션 게임기(일명 DDR)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체감형 격투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케이드게임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케이드게임 개발사 가운데 체감형 격투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업체는 지씨텍(www.vrgc.co.kr 대표 이정학), 빅에이코리아(www.biga.co.kr 대표 김영환), 헤가소프트(hega.co.kr 대표 김성하) 등으로 각각 액추얼파이트 결전21 액션 캡쳐 등을 최근 출시했다.

지씨텍의 액추얼파이트는 일반 게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격투대전게임을 실사화한 것으로, 주먹과 무릎발을 사용해서 특정한 캐릭터를 공격하는 게임이다. 패드를 직접 가격함으로써 생생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으며, 게임의 재미에다 운동성(액션)과 사회 풍자적 성격을 가미하고 있다.

지난 9월말 출시된 액추얼파이트는 소비자가 500만원 이하의 저가 판매 정책으로 발매 3개월만에 800여대가 팔려 나가 하반기 아케이드게임 중 국내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1000여대 판매가 무난할 전망이다.

10월말 출시된 빅에이의 결전21은 발판 조작과 손의 움직임 통해 격투 시뮬레이션을 재현하는 게임기로 손동작은 근접 센서로서 감지되며, 발 동작은 발판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기는 기존 게임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어 게임장 업주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댄스시뮬레이션 게임기에 게임S/W(보드)와 하드웨어 일부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결전21 설치가 가능하다.

빅에이 역시 저가 공급 정책으로 댄스시뮬레이션 게임기의 50% 수준인 550만원에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업그레이드 패키지의 경우 이보다 40% 저렴한 35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이 업체는 올 연말까지 100여대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헤가소프트의 액션캡쳐는 발판을 밟거나 센서를 건드리는 기존의 체감 게임기와 달리, 실제 격투 동작을 실현해야 게임 속의 캐릭터가 움직이는 게임기다. 정확한 동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높은 것은 물론, 다이어트와 호신술 습득에도 유익하다는 게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헤가소프트는 이달 중순에 개최되는 대한민국게임대전에 액션캡쳐를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에는 PC게임으로도 개발해 다수의 게이머가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가상현실게임 개발 업체 베스트소프트(www.Bestsoft.co.kr 대표 황복하)가 4개의 센서봉으로 동작을 감지하는 체감형 다이어트 격투댄싱 게임기 BDD를 지난 여름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격투게임기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은 댄스게임 열풍이 식어버린 올 하반기부터 고철로 변해버린 게임기들을 대체할 제품이 요구돼 왔기 때문이다.

아케이드게임 업체 한 관계자는 댄스게임 구입에 막대한 자금을 소진했던 게임장 업주들은 저렴하면서도 체감형 게임에 익숙한 소비자의 발길을 잡아둘 수 있는 신제품이 필요했다며 현재로선 국산 격투게임이 아케이드 시장을 살릴 수 있는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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