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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식 아발론 개발 실장

“내 취미는 게임이고 생활도 게임이며, 목표는 꿈과 환상을 심어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종합 게임 업체 E2소프트의 게임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아발론스튜디오 박창식 실장(30. 사진)은 한국의 블리자드를 꿈꾸고 있는 게임 업계 차세대 개발 주자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조급해 하지 않는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전을 구사하는 전략가이자 승부사이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 역시 ‘롱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년 후에는 어떤 게임이 나올 것인지, 어떤 트랜드가 게임 시장에 먹힐 것인지를 고민한다. 박실장은 “앞으로는 온라인게임과 PC게임의 거리는 더욱 좁혀질 것이며, 그에 적합한 게임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게임 개발에서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기획. “아발론은 프로그래밍에 강한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잠깐이며, 팀 에너지의 5할 이상을 기획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아발론의 개발팀은 프로젝트 매니저 파트, 기획 파트, 프로그램 파트, 그래픽 파트로 나뉜다. 이 중 프로젝트 매니저는 게임 기획에서부터 발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하는 조직으로, 국내 개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박실장은 팀내 지위와는 상관없이 개발 기획 중인 게임에 가장 적합한 개발자를 프로젝트 매니저로 삼고 그에게 전권을 맡기고 있다.

또한 박실장은 “블리자드나 스퀘어는 보다 완벽한 게임 개발을 위해 돈과는 상관없이 합병을 할 줄 아는 개발사들이다. 아발론 역시 게임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E2소프트와의 합병을 택했다”고 말한다.

아발론의 장기 비전은 국내를 대표하는 정통 롤플레잉(RPG) 게임 개발사이다. 원탁의 기사 아더왕이 묻힌 언덕 ‘아발론’은 롤플레잉 게임 안에 펼쳐지는 꿈과 판타지의 세계를 상징하고 있다.

“아발론을 알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지켜 봐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게임은 문화인만큼 단기간에 승부를 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말하는 박실장에게 게임 개발 2세대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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