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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피츠넷 사장

“게임은 앞으로 반도체에 상응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필수적이며, 네트웍 게임은 그 대표적인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자바 게임 개발 업체 피츠넷의 송병준 대표(25세․사진)는 대학 재학 시절 당시 국내 최고 벤처기업이었던 메디슨 이민화 사장의 강연을 듣고 벤처 창업을 결심했다.

그의 벤처의 꿈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재학시절 창업동아리를 만들면서 무르익어 갔다. 송병준 대표는 “엔지니어로서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선 직접 회사를 만드는 방법 밖에 없었다”며 “누구도 하고 있지 않았던 자바 네트웍 게임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1월 오랜 산고 끝에 ‘피츠넷’를 설립했으며 자바 게임 전문 사이트 ‘게임빌’을 개발, 서비스 개시 3개월만에 1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게임빌’은 올 연말까지 가입자 80만을 예상하고 있으며 2년 후엔 유료화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게임빌의 우수성을 인정한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콘텐츠 공급을 제안하고 있어 창업 이후 최초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피츠넷은 이미 10여개 업체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안에 50개 업체를 확보해 15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송병준 대표는 “현대인들에게 게임은 30초 안에 이해되고 5분 안에 끝나야 한다”며 “기존 게임들이 매니아를 형성하는 데 반해 자바 게임은 인터넷 사용자 층을 넓힐 수 있는 범용 게임으로 인터넷 기업들의 웹 서비스 촉매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온라인 게임이라고 하면 의례 자바게임을 떠올린다. 대부분의 메이저 포털은 자바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는 PC방이라는 독특한 인프라 덕분에 대작 온라인 게임들이 성공한 것.

특히 자바게임은 다양한 플레폼을 지원할 수 있다. PC는 물론 게임기나 무선단말기․위성TV․디지털TV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피츠넷도 올연말부터 무선단말용 자바 게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속적인 기술 개발로 ‘게임빌’을 국내 최고의 자바게임 사이트로 육성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해 한국 게임의 기술력과 문화를 알리는 게 송병준 대표의 새로 생긴 욕심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 최고의 온라인 게임 업체 NC소프트를 넘어서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사실 NC소프트 김택진 사장과 송병준 대표는 동문이다. 송 대표가 까마득한 후배뻘. 송병준 대표는 “NC소프트가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 선두라면, 피츠넷은 국내 최고의 자바 게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에 선후배간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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