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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2000 삼성PC에 번들로 제공

미 대형 게임 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가 개발한 인기 축구 게임 ‘피파2000’이 올 하반기 삼성전자 주력 PC 기종에 번들로 탑재될 전망이다.

‘피파2000’은 지난해 11월에 시판돼 지금까지 총 10만장이 팔려나가는 등 스포츠게임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으로, EA가 국내 PC업체에 번들을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피파2000’은 삼성전자 하반기 주력 모델을 대상으로 적합성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8월부터 시판되는 PC에 탑재될 예정이다. 번들 공급 수량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PC판매 예상 대수에 맞춰 약 20만 카피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EA가 게임 타이틀의 일반적인 번들 공급가보다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게임 타이틀의 번들 가격은 대략 5000원 선으로 불법 복제 CD와 비슷한 수준. 피파2000은 이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공급된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보수적인 유통 정책을 펴고 있는 EA가 번들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의외의 일”이라며 “한국적인 유통 방식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직판 방식의 유통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EA는 최근들어 판매가 감소하는 등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EA본사 회장이 한국을 방문키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EA 본사 회장 레리 프랍스트(Larry Probst, 50)는 13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문 기간 중 EA코리아와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A 회장이 지사를 공식 방문하기는 9년만의 일로 한국이 첫 번째 방문국가이며, 체류 기간 중 용산전자상가와 PC게임방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올 하반기 삼성전자 PC의 번들용 게임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지오브엠파이어’도 거론됐으나 최종 협상에서 누락됐다. 그 외 삼성전자는 게임 개발 업체 이소프트넷과 공동개발한 개발한 ‘임진록2’와 온라인 게임 ‘드래곤라자’도 번들에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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