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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체 B2B 서비스 나선다

게임 업계에도 B2B 바람이 불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디어콘텐츠 센터(센터장 서병문)가 전국 대리점을 상대로 ERP 시스템을 연계한 B2B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게임 개발 업체 아오조라엔터테인먼트(대표 진가인)와 유통업체 이니엄(대표 최요철)도 자사 콘텐츠를 기반으로 B2B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콘텐츠 센터는 자사 회계 시스템 및 ERP 시스템을 전국 대리점과 연계하여, 자사 PC게임, 교육용 타이틀, 주변기기 등을 실시간으로 주문 공급하는 B2B 네트웍을 구축하고 있다.

그 동안 삼성전자 본사 차원에서 추진돼 온 B2B 사업이 단순한 사무처리 수준에 그쳤다면, 미디어콘텐츠 센터는 실시간 주문․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유통 절차를 단축하고 생산 단가를 낮추는 등 실질적인 B2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센터 관계자는 “대리점 입장에서도 제고 조정 및 주문 확인이 일괄 처리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며 “연내 전체 삼성전자 대리점의 50-60%를 확보해 B2B 네트웍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게임․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개발 업체 아오조라는 자사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여 커뮤니티 서비스와 전자상거래가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B2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국의 소․도매상 및 딜러를 회원으로 유치해 제품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한편, PC 게임과 캐릭터 등을 인터넷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해 주는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아오조라는 현재 20여명의 인터넷 개발 팀을 구성하여 사이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 9월중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PC게임 유통 업체 이니엄은 전국 15개 허브사이트를 연결하는 인터넷 사이트 egame21.com을 구축하고 B2B와 B2C가 복합된 사업을 시작한다.

이 방식은 중앙 사이트로 들어오는 주문 정보를 해당 지역 사이트로 전송해 주는 것으로 소매상 및 소비자 등 주문을 낸 최종 소비자에게는 지역 허브 업체가 8시간 이내에 제품을 전달해 준다.

대금 결제도 물품 양도와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 구축에도 유리하며, 허브 사업자는 해당 지역의 소매 업체들과 다시 B2B 네트웍을 구축할 수도 있다.

이니엄은 이미 대도시 PC․소프트웨어 판매 업체들과 게임 및 소프트웨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15일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요철 사장은 “국내 PC게임 유통 시장 규모는 연간 25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전자 상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시장은 20억에 불과하다”며 “B2B 모델을 도입해 유통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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