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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이머들, 백혈병 환자에게 온정의 손길

최근 온라인게임의 유해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 온라인 게임 사용자들이 불치병 환자를 위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어 화제다.

사이버테마파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게임에버랜드(www.game.everland.com 대표 허태학) 내의 길드(동호회)인 ‘존친구들’과 ‘등대길드’는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해 게임 내의 커뮤니티를 이용해 헌혈증을 모으는 등 온정의 손길을 배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게임 유저들 스스로 시작한 것으로 얼마전 ‘슈가슈가(은혜진, 대구 효성가톨릭대 3년)’ 회원이 게임에버랜드 자유게시판에 “친구 동생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데 치료비가 넉넉치 않으니 작은 정성을 모아주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존친구들과 등대길드는 초보자들을 돕는 게임 내 고수들이 만든 것으로,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헌혈증 모으기 운동에 나선 것. 두 길드의 회원이 400명이 넘고 있어 자체적으로도 상당한 수의 헌혈증을 모으고 있으며, 이같은 선행이 게임에버랜드 안에 알려지면서 전체 사용자들로부터 헌혈증과 격려 편지가 답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G.E.L(GAME EVERLAND LOVERS) 길드의 경우 6월 6일로 예정된 오프라인 야유회 때 전원 헌혈을 하고 출발키로 했다.

게임에버랜드 한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의 의식이 성숙되면서 초보 이용자들을 돕는 길드가 생기고, 폭력과 욕설을 정화하려는 노력이 싹트고 있다”며 “사이버 공간도 인간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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