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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종합지원센터 대대적 수술

게임종합지원센터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게임산업 선진화를 위해 그 전초 기지로 설립한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김동현)가 최근 핵심인력들이 외부 유출로 지원 기능이 떨어지고 있어 관련 업계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종합지원센터는 최근 핵심 사업 분야인 산업지원팀과 게임아카데미 준비팀 팀장이 벤처를 창업하거나 관련 업체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 수출진흥팀과 사이버정보팀 핵심 인력들도 각각 게임업체와 방송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앞으로도 추가 이동이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임종합지원센터에서 게임 업체로 자리를 옮긴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인력 유출로 게임종합지원센터 설립 맴버의 40% 정도가 관련 업체로 스카웃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 관계자는 “게임 업체들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보니 스카웃 제의가 심심치 않게 들어오고 있다”며 “정부 산하 기관이다 보니 대우를 잘해주긴 어렵다. 소신만으로 붙잡아 둘수만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러다보니 관련 게임 업체들은 물론 게임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개발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센터에 입주해 있는 A사 사장은 “지원센터가 점차 관료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E3 행사만해도 상담 공간이나 전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게임종합지원센터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의 팀 중심 조직을 1실2본부로 축소하고 부설기관으로 게임아카데미와 게임연구소를 두는 수술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영관리팀 김락균 팀장은 “현재 이사회 승인이 떨어진 상태이며 문화관광부 심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주 초에 조직개편 방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은 게임 업계 최대 숙제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해외 사업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문화부 승인 이후 구체적인 개편 방향이 마련된다.
게임종합지원센터의 변신에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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