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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2000 LA서 팡파르

21세기 첫 번째 ‘E3 2000(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쇼가 11일부터 사흘동안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E3는 미국 IDSA(Interactive Digital Software Association)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최대의 게임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는 세계 100여국에서 450여개 게임 업체들이 참가해 차세대 게임 시장 패권을 놓고 치열한 판촉전에 돌입한다.

‘상상력을 넘어서(Beyond Imagination)’를 주제로한 이번 E3 2000 게임쇼에는 총 1250개의 신작을 포함해 14개 장르의 2400개 이상 게임 타이틀이 선보일 계획이며, 행사기간 중 게임개발사, 유통사, 언론인 등 게임관련 종사자 6만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E3쇼에서서는 PC게임 진영에서 진화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3D 그래픽 기술과 DVD, 그리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네트웍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DSA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도할 기업들로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업체를 대상으로 최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소개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은 게임의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화이다.

IDSA가 전시회에 앞서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게임 캐릭터와 특허권의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올해 출품작 가운데 100편 이상의 타이틀이 TV와 영화로의 제작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르 파괴에 의한 영역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E3 2000에는 국내 업체들도 사상 최대 규모인 24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휴대용 무선네트워크 게임기를 출품하는 게임파크(대표 정대욱), 온라인게임 ‘헬브레스’를 선보이는 시멘텍(대표 최영석), 낚시게임 ‘판타지 오브 피싱’으로 화제를 모았던 지씨텍(대표 이재성)을 비롯해 재미시스템, 동서산업개발, 엑스포테이토, 디지털미디어, 지오이인터렉티브, 아오조라, 애니미디어, 임프레소소프트웨어, 조이멘트, 오디스스튜디오, 지스텍, 인텔리소프트, 위자드소프트, 트윔, 막고야, 민커뮤니케이션, 에이치인포메이션 등 20개 업체가 한국 공동관에 부수를 마련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김동현)는 이번 전시회에 2억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공동 관을 설치하고 국내 게임 업체들의 홍보․마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리마케팅을 통한 수출 상담 목표도 지난해 4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나 한국공동관에서만 총 9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아담소프트․판타그램․이소프넷․배틀탑 등 4개 업체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독자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무엇보다 국내 게임 개발사 중 최초로 게임기를 출품하는 ‘게임파크’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을 선보이는 디미디어․시멘텍 등이 종주국의 위상을 세울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프로게임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프로게이머코리아오픈(PKO 대표 임영주)과 베틀탑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PKO는 전시회 기간 중 국산 PC 게임 ‘킹덤 온더 파이어(판타그램)를 주종목으로 ’한미 게임 대항전‘을 개최해 게임 리그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게이머들의 축제이자 게임 개발 업체들의 치열한 격전지가 될 E3 2000 게임쇼의 팡파르가 국내 게임 업체들의 승전보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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