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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PC게임 업체, 일본 상륙 작전 개시

국내 PC게임 개발사들의 일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RG소프트(대표 박지훈), 손노리(대표 이원술),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가 지난달 24일 일본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도 이달 중 지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KRG․손노리․위즈게이트는 일본 사포로에 KRG재팬․손노리재팬․위즈게이트재팬을 설립했으며 각각 3-5명의 개발진을 파견한 것으로 밝혀졌다.

KRG와 손노리는 자사 게임을 비디오게임용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위즈게이트는 일본 비디오게임 업체들에게 온라인 게임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소프트맥스는 독자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개발보다는 마케팅을 담당할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지금까지 일 게임개발사 에스코트를 통해 일본 PC게임 시장에 진출해 왔으나 지사가 설립되면 비디오게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프트맥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사 PC용 게임 ‘창세기전2’와 ‘템페스트’의 게임기용 버전을 개발해 왔으며, 개발이 완료된 ‘창세기전2’는 현재 소니 측에서 플레이스테이션에 채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맥스 정영희 사장은 지사 설립을 위한 협력 업체 물색을 위해 3일 일본을 다녀왔으며, 이번주 중 지사 규모와 설립 시기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PC게임 업체들이 일본 지사 설립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은 일본이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현지 법인이 없는 외국 업체들은 게임기 업체들의 서드파티(게임 콘텐츠 개발 협력사)가 될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국내 게임 업체들이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려는 것도 소니․세가․닌텐도 등 일본 게임기 업체의 서드파티가 되기 위한 것.

소프트맥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게임기 업체의 협력사가 될 경우 개발비를 지원은 물론 게임기용 콘텐츠 개발 기술과 장비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자체 개발한 게임S/W 판매액의 일부는 일본 업체들의 몫으로 떼어 주어야 한다.

KRG․손노리․위즈게이트는 이미 세가의 게임 개발 협력사로 들어간 상태이며, 현재 개발비 및 로열티 문제를 두고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노리 이원술 사장은 “접근이 쉬웠기 때문에 우선 세가의 개발 협력사로 들어갔으나 소니나 닌텐도와도 접촉할 예정”이라며 “동시 진출한 KRG․위즈게이트와 게임 개발․마케팅 공조를 통해 비디오게임 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노리는 현재 국내용으로 개발 중인 3D 롤플레잉 게임 ‘악튜러스’를 드림캐스트용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며, KRG소프트는 PC게임 ‘드로이안’의 비디오 게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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